기독교적 시각으로 사회 이슈 담아내며 ‘희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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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시각으로 사회 이슈 담아내며 ‘희망’ 전해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5.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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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 대상에 CBS ‘용산, 아벨의 죽음’

 


블로그와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블로규멘터리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제작된 ‘블로그다큐-예수와 사람들’이 한국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TV 프로그램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2009년 3월 1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공중파를 비롯한 케이블TV, 위성채널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중 추천된 총 53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수상작은 YWCA가 지향하는 섬김, 나눔, 살림의 가치를 담고 있는 동시에 생명사랑공동체 운동의 정신을 구현한 작품들이다.

대상 ‘블로그다큐 예수와 사람들-용산, 아벨의 죽음’은 용산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영상에 담아 무차별적 개발의 이면을 고발하고 평범한 이웃으로서의 철거민들의 용기와 희망을 그려냈다는 평가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고 이상림씨를 비롯해 유족 전재숙 씨의 신앙 이야기를 함께 담는 등 기독교적 시각에서 용산 참사를 담으며, 그 안에서 변화의 소망을 염원하고 있다.

좋은 TV 프로그램 여성 드라마 부문에는 SBS ‘찬란한 유산’이, 여성 시사 부문은 UBC 울산방송 ‘시사기획 인사이드-서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의자를’이, 여성 교양 부문에는 MBC ‘무한도전-권투 편, 주먹이 운다’가 선정됐다.

‘찬란한 유산’은 혈육 중심의 기업승계나 재산상속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살고자 한 할머니의 결단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으며, ‘시사기획 인사이드-서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에게 의자를’은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여성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의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무한도전-권투 편, 주먹이 운다’는 탈북 여성복서 최현미 씨가 방어전을 치르기까지 여성의 꿈과 집념의 소중함, 승부에 얽매이지 않는 삶의 열정을 따뜻하게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환경 부문에서는 분별없는 벌목에 맞서 ‘나무 껴안기 운동’을 실천한 여성들의 삶을 통해 숲의 소중함과 평화적 환경운동의 가치를 조명한 EBS의 ‘지식채널e-칩코의 여인들’이 선정됐다.
평화 부문에서는 폐교를 막기 위한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소망과 세계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늘의 따뜻한 가슴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전한 KBS의 ‘천상의 수업-용재오닐과 낙동 아이들’이 선정됐다.

한국YWCA연합회는 시청자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하고, 방송제작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식을 심어주고자 매년 좋은 TV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해왔으며, 지난 13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29일 오전 11시 한국YWCA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한편, CTS 기독교 TV 한국-호주 선교120주년기념 HD다큐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2회 WCBA 방송대상 TV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WCBA 방송대상은 국내외 세계한인기독방송사 종사자들의 창작의욕과 우수방송프로그램 제작, 기독방송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2006년 제정한 시상식이다.

CTS창사14주년기념으로 지난해 말 방송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HD다큐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한국-호주 선교 120주년을 맞아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조선말 호주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했으며, 현지 취재를 통해 호주선교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게 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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