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는 남녀의 사랑을 창조로 승화시킨 사랑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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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는 남녀의 사랑을 창조로 승화시킨 사랑의 연가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3.30 16: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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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교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아가서’ 출판
최근 아가서를 중심으로 쓰여진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남녀의 사랑을 하나님의 창조로 승화시킨 사랑의 연가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아가서’(김영진 저, 하늘기획)이 출판됐다.

이 책은 쾌락적인 육체적 사랑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적 남녀의 육체적 사랑은 하나님의 창조에 속하는 고귀한 것임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창조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저자는 “아가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 세계에서 남녀가 누리는 이상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총 117절로 구성된 아가서는 연가로서 70절이 사랑하고 있는 한 젊은 여인의 목소리고, 40절이 한 젊은 남성의 목소리, 7절이 여인의 친구들의 목소리가 결합된 서정시(애정시)다.

연세대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김영진 교수는 “아가서는 책임적 남녀의 사랑의 아름다움을 이방세계의 아름다움이나 비거룩한 것의 아름다움과 비교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단순히 거룩한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고, 하나님 창조 영역의 범주를 우주 전체로 확대하고 넓히는 사랑의 노래”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섯 두루마리에 속하는 아가서는 구약성경 가운데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책이다. 하나님 이름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책, 다른 책들과 달리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몇 안되는 책, 표현이 너무 과격하고 노골적이기에 쉽게 예배의 장에서 이용하기 어려운 책 등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이면서도 잘 이해되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가서는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나 신학생은 물론, 심지어 신학자들에게 잘 읽히지 않는 책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아가서’는 아가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가서를 문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신학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저자는 우리말 성경의 번역과 히브리어 원문을 비교해 구절과 단어, 문단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역점을 뒀다.

특히 이 책은 히브리 시로 기록된 아가서의 문학적인 기법, 언어적, 고고학적, 지리적,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야웨 하나님이 인간에게 선물하신 성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또한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사진을 첨가했는데, 아가서와 같은 사랑의 노래가 있는 이집트의 벽화 등 고대 근동의 많은 자료를 첨가했다.

김영진 교수는 “이 책은 왜곡되고 파격적인 남녀의 사랑을 넘어 창조시 하나님이 주신 성과 사랑의 신비, 고귀함, 거룩함,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성과 사랑을 하사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노래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고귀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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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2010-06-14 09:47:33
나는 하나되는 기쁨에 대해서 논란이 하도 많아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아가서를 성적쾌락으로 해석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군요. 다행입니다.
성경을 모독하는 내용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