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이기풍 선교사 순교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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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이기풍 선교사 순교기념관 개관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3.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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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여수 우학리교회에서 감사예배

한국 교회 최초의 선교사 이기풍 목사의 순교기념관이 개관했다.

순교기념관은 이 목사가 마지막으로 시무했던 우학리교회(조강석 목사)에서 2006년 교회 100주년을 기념해 2004년부터 준비했으나, 물질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7년 여 만에 완성됐다.

이기풍 목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외지 선교사로 1908년 제주도에 부임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복음 전파에 전념했다. 1918년 광주 북문안교회 초대 목사로 전임된 이후 1921년 장로회 10대 총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순천과 제주 등에서 사역하다 1934년 70세의 나이에 우학리교회에 부임했다.

 

돌산과 완도 등 도서지방을 돌며 전도하고 교회 개척에 힘썼으나, 1938년 신사참배 반대로 일제로부터 극심한 고문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1942년 6월 20일 주일 아침 8시에 우학리교회 사택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유해는 우학리에 안장됐다가 1953년 5월 9일 전남노회 주선으로 광주기독교인의 모지에 이장됐다. 이어 후손들의 뜻에 따라 1988년 4월 광주제일교회 묘지에 이장됐다.

 

우학리교회는 1906년 금어도의 자발적 신자들로부터 시작돼 1915년 교회당 건축, 1927년 유치원가 사숙학교 개교 등 지역사회 발전과 인근 도서지역 선교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한편 지난달 27일 우학리교회에서 성도들과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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