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신간] 하나님, 이성의 법정에 서다
상태바
[신학 신간] 하나님, 이성의 법정에 서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3.29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난과 악의 본질에 대한 명쾌한 해석 돋보여
이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가? 하나님은 정의로운가? 이것은 철학과 신학의 역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에 일어난, 대홍수, 지진 해일, 지진 대참사 등과 같은 자연 대재앙은 이런 질문을 더욱 예리하게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김용성 박사(실천신대 교수)가 ‘하나님, 이성의 법정에 서다-신정론’(한들출판사)를 통해 고난과 악의 본질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 '하나님, 이성의 법정에 서다'는 고난과 악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
김 박사는 “인간이 겪는 비극은 자연재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질병이나 상해 혹은 조기사망과 같은 일들이 일상사”라며 “그때마다 인간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며, 왜 이런 비극을 그대로 보고만 계신지 질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님, 이성의 법정에 서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답변을 했던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임마누엘 칸트, 한스 요나스, 마틴 루터, 위르겐 몰트만, 요한 밥티스트 메츠, 칼 바르트 등의 신학적 답변을 정리했다.

칸트에 따르면 신정론은 세계 안에 존재하는 악으로 인해 인간의 이성으로부터 고소당해 이성의 재판정에 서게 된 하나님을 변호하는 논리다. 신정론이라는 전문용어를 창안했던 라이프니츠는 고난과 악을 불구하고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가 선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다.

김 박사는 “신정론은 문자적 의미로 볼 때 하나님은 이 세계 속에서 과연 정의로우신가 하는 문제를 다루는 것이지만 그 의도는 신앙경험과 세계경험의 분리를 극복하려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정론을 중심주제로 다룬 이 책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나왔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저술이 될 것”이라며 “고난과 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반드시 일독을 해아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