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의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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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교회들
  • 승인 2002.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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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사순절의 교회력을 지키지만 얼마나 사순절의 의미를 알고 지키는지 모르겠다. 교회력은 예수님의 한 생애를 1년기간으로 볼 때 주님이 이 땅위에 오신 대림절기부터 성령받은 오순절교회가 성숙되어지는 때까지의 주님의 구속사적 생애를 이해하는데 유익을 준다.
금년 사순절은 성회 수요일(2월13일)부터 부활주일 전날(3월30일)까지로 매주일을 제외한 40일 기간으로 예전색은 보라색이다. 이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음미하며 십자가를 묵상하고 자신들을 겸허하게 낮추고 주님을 따르는 생활을 해야 한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을 한 후 예수님은 비로소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3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그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만류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뒤로 물러가가.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엿새후에는 또다시 예수님께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 변형하시고 모세와 엘리야 같이 예루살렘에서 있을 십자가의 구속사역을 말씀하시는 광경을 보여주셨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마치 주님 당시의 제자들처럼 과오를 답보하고 있지는 않은 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음주가 종려주일이고 고난주간으로 들어간다. 사순절의 고비는 십자가며 이에 대한 결실은 부활로 열매를 맺는다. 남은 두 주간 적절한 사순절의 재음미가 섬김과 헌신으로 반영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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