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135) 다윗의 용맹스런 용사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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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135) 다윗의 용맹스런 용사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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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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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탁월한 용사


사무엘하 23장 4절은 다윗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다. 즉, 돋는 아침 햇빛처럼 찬란함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햇살 가운데 맑은 햇살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구름이 없는 아침이란 청명한 하늘에 비치는 햇빛처럼 찬란한 다윗왕조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다.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의 정확한 의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새번역 성경에서는 이 구절을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 햇빛’으로 번역하고 있다.

5절에서는 다윗왕조의 영광은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 때문이라고 말한다. 영원한 언약이란 사무엘하 7:16절의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다윗 왕조의 영원한 약속을 의미한다. 다윗은 자신이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 구원을 받은 것과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잘 이루어지는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의 약속 때문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6절에서는 다윗의 모든 대적자들이 가시나무처럼 잘려져 불태워질 것을 노래함으로써 앞에서 말한 다윗왕조의 영원함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노래하고 있다. 사악한 자란 다윗에게 대적했던 모든 악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사악한 자들이 모두 가시나무처럼 잘려 불살라질 것을 말하고 있다.

7절의 ‘그것들을 만지는 자는 철과 창자루를 가져야 하리니’의 의미는 사악한 자들은 가시나무 같아서 쇠꼬챙이나 창자루가 없이는 만질 수도 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쇠꼬챙이나 창자루는 전쟁을 상징하는 무기의 일종으로 사악한 자들이 멸망당해야 함을 노래하고 있다. 성경에서 불살라진다는 것은 뿌리까지 완전히 없애진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대적자들이 철저하게 패망할 때 다윗 왕조의 영원성은 지켜질 수 있다.

사무엘하 23:1-7절의 다윗의 마지막 말은 다윗 자신이 태양 빛에 비교되는 정의로운 지도자였음을 노래하며, 반대로 악한 자들은 가시덤불에 비유된다. 신명기 역사가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는 문학적 장르를 통하여 다윗이 가장 정의로운 왕이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사무엘하 23:8-39절은 다윗의 용사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으며, 역대상 10:10-47절에도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용사들의 목록은 8-23절까지는 일반 목록과 달리 다윗의 용사들의 간략한 전과(戰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4-39절에서는 단지 이름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름을 기록하는 순서는 나름대로의 서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8-12절에서는 세 명의 지휘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고, 13-23절에서는 삼십 두목 가운데 탁월한 용사들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 8절에서는 군 지휘관의 우두머리인 요셉밧세벳(Josheb-baashebeth) 혹은 아디노(Adino)라고도 불리는 사람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 그의 출신에 대하여 다그몬(Tahchemon) 혹은 에센(Ezn) 등 다양하게 불리며, 그는 한번에 800명을 쳐서 죽이는 괴력을 가진 자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요셉밧세벳이나 아디노라는 이름은 매우 특이한 이름이다. 따라서 헬라어 구약성경인 70인역에서는 요셉밧세벳을 이스보셋(Ishbosheth)으로 고쳐 기록하고 있다. 다그몬은 역대상 11:11절에서 학몬(Hachmon)으로 기록되어 있다.

9절에서는 아호아 사람 도대의 아들 엘르아살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엘르아살은 다윗과 함께 세 명의 용사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9-10절에서 엘르아살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피곤함을 이기고 승리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백성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모두 도망하였다가 엘르아살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돌아와 도략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신명기 역사가는 이 승리가 엘르아살 개인의 능력이기보다는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세 번째 장수는 아게의 아들 삼마로서 역시 블레셋 사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특히 녹두나무 밭에서 블레셋 사람들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삼마의 승리 역시 여호와께서 주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녹두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다쉼은 창세기 25:34, 사무엘하 17:28, 에스겔 4:9절 등에서는 팥(lentil)으로 번역되었다.

이처럼 세 명의 장수 가운데 두 사람이 블레셋 사람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한 주역들이었다는 사실은 다윗 시대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강력한 라이벌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만한 전과를 세운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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