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잃어버린 세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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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잃어버린 세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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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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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 연말(2009년 12월 29일) “일본이 성장의 맹아(萌芽)를 찾지 못하면 ‘잃어버린 20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잃어버린 20년’에 종지부를 찍을까”라는 사설을 통해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대경쟁의 시대에 일본은 승자가 되지 못하고 경제정체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1989년 12월 29일을 기점으로 일본은 하강과 부침, 다시 하강을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말하고 20년 동안 3분의 1로 내려앉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1989년 12월 29일 주가붕괴와 함께 이듬해 1990년 땅값도 거품이 무너지기 시작하여 그후 16년 동안 한번도 오르지 못하고 연속 하락했다는 것이다. 경제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경험해야 했다고 했다. 일본 사회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던 종신고용과 연공서열 전통이 깨지고 일본 국민의 자살자 수는 2002년 실업률이 5.5%를 기록하면서 3만 명을 넘어섰고 이 수치는 지금까지 매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금 하토야마 총리를 비롯하여 성장을 목표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일본은 잃어버린 세월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인가. 필자가 얼마 전 칼럼에서 지적한대로 과거 일본의 위대한 30만 순교자들의 영향은 끝났고 또 큰 기독교의 사상가들(내촌감삼, 하천풍언 등)의 영향도 끝난 것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일본에 다시 기독교의 새로운 바람이 없다면 일본은 국력의 하강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일본은 그렇다 치고 미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은 2008년 써브프라임몰기지 사건으로 시작된 경제공황으로 결정타를 맞았다. 미국은 앞으로 경제의 불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점진적으로 하강국면을 걸을 것이다. 미국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풀 크루그먼 교수는 지난 연말(2009년 12월 28일) 뉴욕 타임스 칼럼에서 “지난 10년은 빅 제로(the Big Zero)의 시대다”라고 말했다.

그가 지난 10년에 ‘0점’을 준 경제적 근거는 우선 일자리, 1999년 12월 시점과 2009년 12월을 비교해보면 일자리는 아주 근소하게 늘어났을 뿐이다. 특히 정부가 돈을 풀어 인위적으로 창출한 일자리를 제외하고 민간부문의 일자리만 비교한다면 오히려 줄었다고 말한다. 일자리가 감소한 10년은 역사상 유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 가계에도 불행한 10년이었다고 말한다. 거품이 절정이던 2007년에도 인플레를 감안한 미국 가계의 중간소득은 1999년보다 낮았다. 

필자가 과거에 지적한대로 미국인들은 과거부터 그리스도를 점점 멀리해왔다. 미국인들이 2001년에 당한 9.11테러나 2008년에 당한 경제공항, 그리고 지금도 온전히 풀리지 않는 경제의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었다. 미국에 앞으로 큰 신앙의 대각성자(조나단 에드워즈, 디 엘 무디 같은 분들)가 일어나지 않는 한 미국은 점점 내려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은 아무리 정치가들이나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노력한다고 해도 별 수 없이 점점 내려가야 한다.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진 상태에서의 모든 노력은 거의 무의미에 가까운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국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의 족집게 경제 예언가 짐 채노스(Chanos)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과열과 몰려드는 투기자금 때문에 중국은 두바이보다 1,000배 혹은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채노스의 예언은 당분간 적중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중국의 1억이나 되는 기독교인의 부르짖음은 중국을 당분간 높은 경제성장률로 올려놓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공산주의 지도층이 중국의 기독교가 크는 것을 위험시하여 정치적으로 규제한다면 중국의 성장은 그 시점을 정점으로 하여 꺾어져서 바닥으로 내려올 것이다.

아무튼 개인이나 국가나 그리스도를 멀리하는 것은 허송세월 하는 것이고 세월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인류에게 “나를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잠 8:17). 우리는 매일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찾아야 하며 형제를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소유하고(빌 3:7-14) 하나님 안에 있는 신령한 복과 육신적인 복을 소유해야 한다(마 6:33; 막 10:29-30; 골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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