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76) 사울을 살려준 엔게디 광야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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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76) 사울을 살려준 엔게디 광야 사건
  • 승인 2008.10.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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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생각하지 않는 다윗





뿐만 아니라 22-23절에서 사울은 십 사람들에게 다윗에 관하여 살펴본 후 자신에게 보고할 것을 명한다.

24-26절에서는 사울이 마온 광야 아라바에 있는 다윗과 그 추종자들이 잡으러 온 것을 보고하여 다윗과 그 추종자들이 이리 저리로 피하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다윗을 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은 블레셋 사람들의 공격이었다.

27절에 의하면 전령이 사울에게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 온 것을 보고하자 사울은 다윗을 추적하던 것을 멈추고 엔게디 요새로 가 거기 머물렀다. 28절의 셀라하마느곳은 문자적으로 ‘분리하는 바위’라는 뜻이지만 그러나 그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어떤 학자들은 셀라하마느곳을 ‘민둥바위’(bald rock)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사무엘상 24:1-22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서 사울을 살려준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사무엘상 24장의 첫 번째 부분(24:1-7)은 다윗이 사울에 대하여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러나 다윗은 사울에게 복수하지 않았다. 두 번째 부분(24:8-15)은 다윗이 사울에게 자신이 복수하지 않음을 밝히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 세 번째 부분(24:16-22)은 다윗의 말에 감동을 받은 사울의 대답이 기록되어 있다.

1절에서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다윗이 엔게디에 있다는 사실을 고한다. 엔게디(En-gedi)는 사해 근처의 성읍으로서 아가서 1:14절에서는 자신의 사랑하는 자를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 묘사하고 있다. 엔게디는 오늘날 사해 서쪽 해안의 아인 지디(Ain Jidi)이며 이 지역은 헤브론에서 남동쪽으로 32km떨어진 곳이다. 엔게디의 의미는 ‘염소의 샘’이라는 뜻이다.

대하여 2-3절에 의하면 사울은 정보를 입수 한 후 삼천 명을 거느리고 들염소 바윗길로 가다가 동굴에 들어가 뒤를 보러 들어갔다. 3절의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는 표현은 변을 보러갔다는 뜻으로 완곡한 표현이다.

3절에 의하면 ‘양의 우리’가 동굴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양의 우리가 동굴에 있음으로서 양을 다른 동물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

4절에 의하면 다윗의 사람들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사울을 죽이라고 말하지만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자르고 만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자른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해 한다.

그 이유는 6절에 의하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을 다윗이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신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윗은 자신들의 사람들에게 사울을 해치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사울은 안전하게 굴 밖으로 나가 자기의 길을 갔다.

8절에서 다윗은 굴에서 나가 자기의 길을 가는 사울을 부른다. 사울이 돌아보자 다윗은 사울에게 예를 갖추어 엎드려 절하고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라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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