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5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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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5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악
  • 승인 2008.04.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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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사울





19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을 악이라고 규정한다.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라는 말의 의미는 ‘여호와의 눈에 악한 것을 행하였느냐’이다. 왕으로 선출된 자라할지라도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을 하나님이 악으로 여기심을 말하고 있다.

20-21절에서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였음을 강변한다. 그러나 문제는 21절에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하여 양과 소의 일부를 남겨둔 것이다. 이러한 사울의 행동을 한 것은 하나님께서 제사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울은 자신이 끌고 온 것은 멸할 것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레쉬트,ראשׁית) 즉, ‘가장 좋은 것’ (best), ‘처음의 것’(first)을 바쳤다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22절에서 사무엘은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밝힌다. 즉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낳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순종하지 않고 많은 전리품 가운데서 많은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해도 하나님은 이를 기뻐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3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점치는 죄’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고, 그 결과 여호와께서 사울을 버리시고, 더 이상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못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23절을 통하여 성경은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는 자는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을 세운 이가 백성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그는 백성의 말을 듣고 전리품 가운데 일부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백성이 왕을 세운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불순종 하는 자를 버리심을 말하고 있다.

특히 24절 사울의 고백부분에 의하면 그는 백성의 말이 무서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경하게 여기는 죄를 범하였다. 이에 25절에서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신의 죄를 사하고, 함께 가서 자신이 계속해서 여호와를 경배하게 해달라고 청원한다. 그러나 26절에서 사무엘은 이러한 사울의 요청을 거절하고 왕과 함께 가지 않을 것을 밝힌다.
24-26절의 내용을 통하여 하나님께 죄지은 자의 예배를 하나님은 기뻐 받으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버린 자와 함께 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대리인의 역할을 하였던 사무엘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버린 자를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사울의 절박함은 27절에서 사무엘에게 매달리어 애원하다 사무엘의 옷을 찢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28절은 하나님을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서 왕의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심을 선포하며, 순종하지 않는 자의 촛대를 옮기시는 하나님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강조한다.
29절에서는 하나님의 결정의 불변성을 강조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는 말을 통하여 하나님이 사람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30-31절에서 사무엘은 사울의 간청에 못 이겨 사울을 따라가고, 이에 사울은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사무엘상 15:17-31절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논쟁점은 이스라엘 왕의 권한이 옮겨가는 것을 묘사하고 있으며, 사울에게서 후에 다윗으로 왕권이 넘어가는 신학적 이유가 되기도 한다. 오늘날 독자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에 청종하는 것이 사람의 말을 듣는 것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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