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사장선임 이사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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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사장선임 이사회 무산
  • 승인 200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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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사장선임문제로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기독교방송은 지난 15일 목동 사옥에서 사장선임건을 포함한 안건처리를 위해 이사회를 소집해 표용은이사장, 권호경직전사장 등 이사 19명, 감사 2명 등 21명의 이사진이 모두 참석했으나 권사장 3연임 반대를 주장하는 노조원들의 저지로 개의조차 못하고 이사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노조원들의 저지로 정상적인 이사회진행이 어려워지자 표용은이사장은 “노조원들이 실력행사를 하는 상황속에서는 절대 이사회를 개최할 없다”며 이사회개최 불가를 선언하고 황급히 이사회장을 빠져나갔다.
이에대해 민경중위원장은 “회사가 6·26합의안을 무시한 채 권사장의 3연임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며 “청빙위원회를 통한 사장선임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재단이사회의 개최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사장의 임기가 지난17일로 종료된 것과 함께 CBS노조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다짐하며 그동안의 잘못을 자책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노조는 기독교방송 운영의 부당성에 대해 경영진의 과오, 이사회의 무관심을 지적했지 자신들의 부족함은 고백하지 않았다며 한국교회 성도와 청취자, 재단이사회에게 사과의 변을 전했다.
특히 그동안 지리한 논쟁을 펴던 권전사장에게도 실추된 명예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8년동안의 노고를 전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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