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아름다운 인생은 끝이 좋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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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아름다운 인생은 끝이 좋은 인생이다
  • 승인 2009.08.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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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일곱까지 ㄲ 의 마지막은 ‘끝’이다. 앞서 열거한 여섯 가지 ㄲ 도 끝이 좋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비행기도 이착륙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이륙에 걸리는 시간이 대략 3분 가량이고 착륙에는 8분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을 마의 11분이라고 한다. 그만큼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어느 누구도 종말을 피해 갈 인간은 없다. 그래서 인생을 멋있게, 아름답게, 의미있게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은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을 것으로 착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권력의 힘으로, 재물의 도움으로, 세상지식으로, 죽음을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노초를 구하기 위해 방방곳곳을 찾아다니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그들 역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인생이다.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의 관은 파리의 앵발리드 성당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어느 목사님은 나폴레옹의 삶을 이렇게 묘사했다. 나폴레옹은 일평생 자신의 야망에 사로잡혔던 사람이다.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개인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무려 100만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다. 그가 생전 권력의 중심에 있을 때는 그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끝 없는 권력으로의 욕망으로 인해 세인트헬레나에 유배되어 죽음을 맞이하였다. 20년이 지나서야 한 줌의 재가 되어 앵발리드 성당에 안치되었다. 나폴레옹이 ‘불구’ 라는 의미를 지닌 앵발리드 성당에 안치되었다는 것은 세상에서는 황제로 군림하였을지언정 하나님 앞에서는 불구의 삶을 살아온 아무 쓸모없는 무효의 삶이었음을 웅변해주고 있다고 말하였다.

묘지에 가보면 많은 무덤을 보게 된다. 대부분의 묘비명에는 그 사람이 태어난 해와 사망한 해를 표시하고 그 중간을 대시(-)로 연결한다.


짧은 대시는 말이 없지만 그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웅변해 주고 있다. 그 안에 어떤 내용물들이 담겨져 있는지는 그 사람이 어떤 태도로 인생을 살아왔는지에 따라 달려진다.

크리스천들은 종말을 믿는 사람들이다. 크리스천에게 있어 죽음은 세상과는 단절을 의미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재의 삶에 있어 우리의 선택이 중요하다.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거느냐에 따라 먼 훗날 예수님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세상의 흐름과 어긋난다 하더라도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생은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서대학교 대우교수·유아다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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