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말씀과 함께 하는 유아 인성 다례(茶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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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말씀과 함께 하는 유아 인성 다례(茶禮)
  • 승인 2008.03.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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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과 함께 어느덧 봄날의 매화가 어여쁘게 봉오리를 맺었다.



오늘은 B유치원에 유아다례수업을 하기 위한 미팅이 있는 날이다. 산등성이에 위치한 교회 유치원은 조그만 하지만 예쁘고 품격이 있는 교육 문화가 조성되어 있었다.



원장님께서 반갑게 나오셔서 유치원 환경을 안내하셨는데 그 중 어린아이들을 위한 다례실을 만들어 놓은 것이 관심을 끌었다. 예의와 법도(法度), 예술을 담은 공간으로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 놓으셨다. 교회 유치원도 조금만 관심을 보이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원장님께서 “말씀과 함께 수업 할 유아인성 다례교육”에 대해서 질문했다.



“먼저 국악찬양과 함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차를 마시면서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다례를 합니다. 그리고 자아존중, 사회적 책임감, 공감적 배려, 인내심, 창조적 탐구생활에 관한 성경 말씀을 이야기 하죠.



이를 테면 동방박사가 예수님께 절을 하고 경배한 이야기, 요나, 에스더 왕비, 다니엘과 세 친구 이야기,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선행 이야기, 오병이어의 창조적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 합니다. 자연스럽게 성경 말씀 속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만큼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함께 놀이 수업을 하는 친구들도 자신과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굳이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강조하지 않아도 훌륭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지요”



유아인성 다례교육의 또 다른 유익은 “어린아이들이 우리의 전통음식인 다식(茶食)을 만들고 먹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일깨워주고 나아가 이러한 문화를 자라나는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고 교육 안을 설명했다.



원장님께서는 우리 유치원에서 한 주에 세 번 예배를 드리며 교육하는 유아다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활짝 웃으며 좋아하셨다. 앞으로 진행될 말씀과 다도가 접목된 수업을 기대하며 산등성이를 내려왔다.


<한서대학교 교수·크리스천티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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