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한 생애 동안 만난 사대 거짓말
상태바
(26) 한 생애 동안 만난 사대 거짓말
  • 승인 2008.11.26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망각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만약 한 생애 동안 살면서 만난 모든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머리가 터질 것이다. 더욱이 우리 주위의 개인들이나 단체, 혹은 국가가 거짓말한 것을 잊지 않고 다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면 우리는 살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잊어버린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세월이 가도 도무지 잊히지 않는 것들이 더러 있다. 

필자가 생애 최초로 만난 거짓말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1948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기 조금 전 학교에서 일본인(혹시 한국인 선생들도 있었으리라) 선생들이 내 뱉은 거짓말은 영원히 잊히지 않는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여 일본어를 1년 넘게 공부하였으니 웬만하게 알아들을만하게 되었을 때였다. 일본 선생들은 미국 B29(일본 비행기보다 두 배나 높이 뜨는 미국비행기)가 뜰 때마다 우리를 방공호 속으로 안내하면서 미국 사람들, 특히 미국 군인들을 얼마나 욕했는지 모른다.

미국 놈들은 코가 석자가 되고 사악하기가 그지없는 놈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후에 진짜 미국 사람들을 만나 보니 그들의 코가 차라리 우리의 납작한 코보다 잘 생겼다고 느끼게 되었다.

둘째로 잊히지 않는 거짓말은 1950년 6.25사변이 발생한 지 오랜 세월이 지난 때에 퍼진 거짓말인데 남한 군대가 “북침”(北侵)을 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느 미친 사람이 한두 마디 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소리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들려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중고등학교의 몇몇 선생들도 그 거짓말을 그대로 믿었고 또 대학교수들 일부까지 그런 거짓말을 믿을 뿐 아니라 그대로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1950년 6.25 사변당시 필자는 중학교에 재학 중이라 알만한 것은 아는 나이가 되었었다. 6월 25일은 주일날이었다. 6월 25일 주일우리 국군의 많은 군인들이 휴가를 떠났기에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당했다.

그 때 필자는 잠시 산골로 피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동리는 지방 빨갱이 몇 사람이 온통 동리를 쑥대밭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았다. 필자는 9.28수복까지 2개월 반의 공산정권을 경험한 후 철저한 반공주의자 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도 여전히 ‘북침’이라는 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세 번째로 필자에게 충격을 주었던 거짓말은 2008년에 일어난 거짓말이었다.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라고 야단들을 한 것이다. 이 거짓말은 어떻게 해서 퍼졌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느 방송국에서 방영했기 때문에 더 퍼졌다는 것이다.

필자는 미국에서 쇠고기를 30년을 먹고 왔는데 웬 날벼락 같은 거짓말인지 알 수 없었다. 1997년 이후 미국의 소가 광우병에 걸린 적도 없었고 또 세계 90여 나라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데도 아무 탈이 없다고 하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광우병 이야기를 하고 데모를 하고 야단이었으니 참 이상한 일이었다.

네 번째로 필자의 마음에 비수를 꼽은 거짓말은 일본의 고위관리들의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은 일본이 망한 지 64년이 지난 지금(2008년)도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그 거짓말의 핵심은 과거 일본군이 침략해서 점령하고 있던 나라들은 그 침략으로 크게 유익을 보고 잘 살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언어도 빼앗겼고 이름도 빼앗겨서 일본식 이름을 써야 했고 우리의 물건들은 대동아 전쟁 군수품을 만드는데 공출되어야 했으며 우리의 젊은이들은 일본군대에 가야했고 또 나이 많은 장년들은 일본 보급대로 차출되어 갔으며 젊은 여성들은 위안부에 끌려갔다. 우리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일본 사람들은 참으로 뼈를 깎는 회개를 해야 하고 100번, 1,000번 사과를 해도 부족한 판에 180도 다른말을 하니 웬일인지 모를 일이다.

지금도 우리의 정치계, 교육계, 재계, 일반 사회 등 각 분야에 거짓이 난무하고 있다. 이 모든 거짓말은 사탄으로부터 온 것이다. 쉽게 말해 사탄이 뿌려준 것이다(요 8:44). 우리는 사탄이 던져준 거짓된 마음을 가지고는 예수님을 믿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없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다.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지옥으로 간다고 성경은 여러 곳에서 말씀한다(계 21:8; 22:15). 이제 우리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입의 거짓말을 철저히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얻어 그리스도를 따라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