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연이 함께 하면 이루지 못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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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연이 함께 하면 이루지 못할 일 없다”
  • 공종은
  • 승인 2009.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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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연 상임회장 후보 출마한 양병희 목사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하나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7월 열렸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장로교의 날’ 대회의 감격이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합니다. 한 형제인 장로교단들이 차이를 넘어 하나됨으로, 영적인 일치를 넘어 기구적 일치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장백석총회(구 합동정통)의 지지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상임회장에 출마한 양병희 목사(영안교회)는 ‘장로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사분오열 갈라진 장로교단들의 현실이 무엇보다 가슴이 아프다는 양 목사는 “한 형제가 한자리에 모여 성찬을 나누며 찬송하는 날을 기대한다”는 말로 연합과 일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속도가 아니라 방향’임을 강조한다. “장로교단들의 연합도 속도에 연연한 가시적 결과물보다는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에 핵심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가 결국 장로교단들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장로교단들이 서로의 차이점을 넘어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는 방향성이 일치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 목사는 이를 구체화시키는 방안으로 ‘장로교의 날 정례화’를 제안했다. “2008년 제주에서의 4개 장로교단 연합예배, 그리고 올해 7월 장로교 26개 교단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렸던 장로교의 날에서 형제됨을 확인하며 함께 나눈 성찬의 기쁨과 감격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고 말한 양 목사는 “이것이 바로 성령이 우리에게 하나되게 명령하신 것을 확인하는 것이며 우리 또한 하나되게 하심을 충실히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로교의 날’로 선포된 매년 7월 10일을 철저하게 지키고, 이 날을 장로교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찬을 나누며 형제됨과 하나됨의 의지를 확인하는 날로 정례화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장연의 발전과 장로교단들의 하나됨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사업들이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상을 이루어 가기 위해 ▲‘장로교의 날’ 정례화 ▲장로교 목회자들의 재교육의 장 마련 ▲국내 전도전략 공동 수립 ▲한장연 산하 교단 간 강단 교류 실시 ▲산하 신학교 강단 교류와 학점 교류 ▲‘한국장로교연합총회’ 구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양 목사는 또한 한국 기독교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장로교단이 교회와 사회, 정치의 건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각 지자체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기독교 관련 공약과 정책들을 지역의 교회들과 함께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도 필요하다”면서 “한기총 등의 교계 연합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 문제 또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에서 ‘북한학’을 전공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양 목사를 설명하는 또 다른 이름. 양 목사는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선교위원장’과 ‘통일선교대학 이사장’으로 봉사하면서 북한 관련 선교방법을 연구하고 북한 선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북한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구상과 대안들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분단 60년, 이제 하나님께서 한장연을 통해 이 민족의 고통에 응답하실 때라고 생각한다. 북한 핵문제로 인해 막힌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대외관계의 정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복음을 통한 남북 협력과 통일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그동안 한장연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북한과의 교류와 지원, 선교에도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양병희 목사는 연합사업과 기관에 참여한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하다. 한기총 공동회장과 선교위원장, 통일선교대학 이사장 등과 함께 서울시 교시협 회장, 서울경찰청 경목회장, 대한성서공회 이사, 재단법인 신망애복지재단 이사장 등 교계 여러 분야에 참여하며 연합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왔다.

“할 일은 찾으면 얼마든지 있고, 그 일에는 헌신과 지도력이 요구된다”고 말한 양 목사. “한장연이 함께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한장연의 발전은 물론 침체된 한국 교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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