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수 통과·회기도 32차로 변경
상태바
여성안수 통과·회기도 32차로 변경
  • 이석훈
  • 승인 2009.09.30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동정통, 교단명 백석측으로 변경 등 ‘정체성 회복’
예장 합동정통 총회가 오랜 숙원이던 여성목사 안수를 통과시켰으며, 교단 명칭도 ‘백석측’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회기도 1978년을 교단의 뿌리로 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 32년차 총회’로 변경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수원명성교회에서 열린 백석총회는 이번 총회의 가장 이슈였던 여성안수와 교단명칭, 회기변경 등이 모두 통과돼 자칫 분열 위기에서 화합하고 일치하는 총회로 안정을 찾았다.

여성안수의 경우 곧바로 시행하자는 안과 1년 연구 후 통과시키자는 안이 있었으나 ‘먼저 통과시키고 1년 법적인 부분을 연구하자’는 안으로 통과시켰다.

대외적으로 관심을 모은 타 교단과의 교류에 대해서는 예장 통합측 뿐만 아니라 신학과 교리를 같이 하는 장로교단들과의 통합추진을 위해 그동안 교류추진위원회로 활동하던 명칭을 ‘장로교단 통합추진위원회’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본부 직제개편을 통해 현 총무의 직제를 사무총장으로, 사무장을 사무국장으로 개편하자는 안이 통과됨에 따라 총무로 선출된 이경욱목사가 초대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한편 백석총회는 오는 8일 오전 11시 방배동에 위치한 백석아트홀에서 총회장 및 임원 취임예배를 갖기로 했다.


 

“비온 뒤 땅이 굳듯 하나님의 섭리 기대”


예장 백석측 32차 총회 성료…주요 4개 헌의안 모두 통과·장로교단통합추진위 및 이슬람대책위 구성


8일 11시 총회장 취임예배

▲ 화합과 안정을 찾은 백석총회 신임원들이 총대들로부터 축하를 받은데 손을 들어 감사하고 있다.

이번 백석총회(총회장:유만석목사·사진)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여성안수는 곧바로 시행하자는 원안과 1년 연구 후 통과시키자는 안이 있었으나 직전총회장인 장원기목사가 “먼저 통과시키고 학교 4명, 총회 4명의 연구위원이 1년간 법적 조치를 연구하여 내년 총회에 바로 시행하자”는 중재안을 대다수의 총대들이 받아들여 여성안수를 통과시켰다.

교단명칭과 회기 변경은 총회의 뿌리와 역사를 찾자는데 공감하여 반대 없이 박수로 통과시켰다. 또한 경안노회의 교직원들에 대한 목사안수도 허락됐다.

특히 일명 이북노회의 관심사항으로 지난해 권역별로 묶었던 권역별 지정을 폐지해 이전으로 환원했으며, 노회와 총회 임원에 대한 교단가입 연한도 폐지했다. 이 결정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통과돼 이북노회들로부터 원성을 모았던 것으로 이번 폐지 결정에 따라 모든 사항들이 원위치 됐다. 특히 이북노회 목회자들로 구성된 아가페목회자협의회가 구성돼 공식적인 모임을 갖는 등 힘을 모은 결과이기도 하다.

대외적으로 관심을 모은 타 교단과의 교류에 대해서는 예장 통합측 뿐만 아니라 신학과 교리를 같이 하는 장로교단들과의 통합추진을 위해 그동안 교류추진위원회로 활동하던 명칭을 ‘장로교단 통합추진위원회’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유만석총회장은 예장 통합 뿐만 아니라 이미 300~400개 교회의 규모를 가진 교단들과 구체적인 교단통합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백석총회는 셋째날 오전 증경총회장 양병희목사의 집례로 신구임원 교체식을 갖고 유만석총회장에게 의사봉을 넘겼다.

총회장 유만석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적극적인 지지로 추대해 주고 기도와 물질로 헌신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회장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머슴이라는 자세로 가장 낮은 곳에서 엎드려 섬기겠다”면서 “학교와 총회는 양 수레바퀴와 같기에, 학교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서로의 협력을 통해 아름답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만석 총회장의 공약에 따라 11월 중에 목회자 영성대회를 갖기로 했으며, 내년 3월 첫째주 총회주일을 맞아 목회자와 성도 2만여 명이 모이는 ‘합정의 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관심을 모은 헌의안은 타교단 시무전도사들에 대한 강도사 고시에 인턴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슬람 포교 활동에 대항하기 위한 총회 차원의 ‘이슬람대책위원회’ 설치를 허락해 활동하게 됐다.

이단대책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인 김학수목사가 변○○목사에 대해 보고하면서 문제점을 제기하자 보고서에 나온 절차를 무시하고 이단규정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명, 출교’ 처분을 내렸다. 또 사별한 사모들의 모임을 구성해서 총회에서 운영하자는 안이 허락돼 ‘홀사모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동 총회는 지난달 29일 총회본부에서 유만석총회장과 이경욱사무총장을 비롯한 신구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인수인계식을 갖고 본격적인 예장 백석총회 32회기 업무를 시작했다. 동 총회는 오는 8일 오전 11시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총회장 및 임원 취임예배를 드리기로 했으며, 같은날 오후 2시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첫 번째 실행위원회를 갖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