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정기총회 수원명성교회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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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회 정기총회 수원명성교회서 개최
  • 이석훈
  • 승인 2009.09.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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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영향 ‘단체집회 자제’ 요청 따라
▲ 실행위 개회예배에서 장원기 총회장이 통성기도를 제안해 기도하고 있다.

제94회 총회 장소가 천안의 백석대학교에서 수원명성교회(유만석목사)로 변경됐다.

총회(총회장:장원기목사·사진)는 지난 1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9월 실행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장소변경을 발표하는 한편 총회안정과 발전을 위해 ‘한 끼 금식’할 것을 결의했다.

이같은 총회 장소의 변경은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정부의 예방정책의 하나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백석대학교측에 ‘단체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이에 따라 학교측은 총회에 개최 불가에 대한 공문을 보내온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헌의국이 제출한 헌의안 내용 중 불합리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헌의할 수 있는 내용과 헌의할 수 없는 내용에 대해 총회 전에 다시 수정하여 총대들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헌의국에서 기각시킨 회기 변경안(94회 34년차총회, 인천노회)과 총회 명칭 변경안(백석총회, 정치국)은 다시 올려질 것으로 예상돼 총회에서의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총회장 후보 노문길목사는  지난해 논란을 빚은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 “교단이 화합하는 일이라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개인적인 희생까지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교단 화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규칙국 보고를 통해 총회 임원 및 총무선거 업무 시행세칙을 보고해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특히 5명의 후보가 나온 총무 선거에 있어서 지나친 과열 경쟁 혹은 노회의 무분별한 호출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함을 공감하면서 선거관리위원장 임창섭목사는 총회 당석헌의안으로 입후보 등록날짜를 최대한 늦춰 선거기간을 짧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조정된 시행세칙에도 “금품을 요구한 자는 3년간 총회 총대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을 못박아 놓았다. 또한 9월 1일 이후로 향응제공과 총대들의 향응요구도 엄격하게 단속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공명선거를 치루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실행위에서는 94회 예산안에 대해 수정보완하고 절충해서 총회 때 다시 보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앞선 예배는 이영주목사의 사회로 이승수목사의 기도와 장원기총회장의 설교가 있은 후 노영호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손양도목사의 개회기도로 회의를 시작했다. 8월말 현재 보고된 총회 산하 교회수는 3,059개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최키로 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총회 임원 입후보자 정책토론회는 여러가지 준비가 미흡한 관계로 인해 전격 취소됐으며, 실행위원회도 총회 장소 변경 등을 이유로 예정보다 한 주 앞당겨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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