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독신우회-교회협 등 추모예배 열고 깊은 애도 표해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섰던 고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면서 85년 영욕의 삶을 마감했다.
영결식 전날까지 기독교계에서는 추모예배를 마련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며 그가 남긴 민주화와 평화통일의 유지를 역사 속에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추모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교회협 김삼환 회장은 “하나님은 사랑하는 민족에게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물을 지도자로 보내주신다”며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운 때에 민족의 어려움을 김 전 대통령의 어깨에 지우셨다”고 회고했다.
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진 장로는 조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삶은 한국 민주화 운동사 그 자체였다”며 “하나님과 역사 앞에 헌신한 그의 고귀한 희생이 우리 삶 속에서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를 전한 이해동목사는 “김 전 대통령은 지극히 인간적이었으며 그리스도의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한 돈독한 신앙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목사는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작은 것이라도 대의를 향해 끊임없이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면 김 대통령은 역사에 길이 살아 계실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실천하는 신앙양심을 당부했다.
이지마 총무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일본교회는 기독교인의 경건과 인간의 존엄, 그리고 어떤 권력도 인간의 존엄을 침해할 수 없음을 배우게 됐다”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