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도 전략 다양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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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전도 전략 다양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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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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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일도 안하면서 좋은 일자리가 생기기만을 기다리는 청년 니트(NEET)족이 113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공식 통계에 잡히는 청년실업자(32만 8천명)의 3배가 넘는 숫자다. 니트족이란 취업한 것도 아니고, 교육이나 취업훈련을 받지도 않으며(Not in Education, Employ ment or Training) 그냥 집에서 쉬는 사람을 말한다.

‘니트’는 1997년에 탄생한 영국의 토니블레어 총리내각이 심각한 청년실업문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태어나 유럽전역에 퍼져나간 말이다. 국내에선 ‘아예 일 할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인식되고, 당사자와 가족의 문제로 방치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보고서가 규정한 ‘한국형 청년 니트족’은 괜찮은 일자리가 나올 때까지 장기간 취업준비상태에 머물면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도 않는 15~29세의 청년층이다. 공식적인 실업자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으나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으로 니트족과는 구분된다.

정부는 이제 청년 실업률만을 따질게 아니라 이들 청년 니트족까지 포함한 사실상의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고용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 전경련은 니트족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를 줄이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더라도 대우나 장래성 면에서 크게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젊은이들도 막연히 좋은 일자리만을 기대하며 시간을 허송할 것이 아니라 눈높이를 낮춰 적극적인 자세로 취업에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청년실업과 함께 ‘니트족’문제를 접하면서 이에 대한 교회차원의 대책(프로그램) 마련도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된다.

특히 적지 않은 고졸이하의 청년실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앙을 심어주어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회 내 일자리 창출부서라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청년전도전략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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