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선씨는 의료봉사활동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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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선씨는 의료봉사활동만 했었다!"
  • 정재용
  • 승인 2009.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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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서비스, 국내언론 오보에 강한 불만 제기

예멘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지난 12일 무장단체에 피랍돼 살해된 고 엄영선씨와 관련 소속 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WorldWideService)가 국내 언론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월드와이드서비스 측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언론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예멘으로 출국했다는 보도는 고인의 참 뜻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며 종교적 활동으로 보도되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엄영선씨는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혼자서는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모든 활동이 의료봉사에 국한돼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월드와이드서비스의 의료봉사활동은 예멘 정부와 2년마다 한 번씩 계약을 갱신하고 있는데 종교적으로 민감한 나라에서 선교활동과 같은 징후가 있었다면 38년 동안 활동을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월드와이드서비스는 활동은 지역 조직들과 협력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자질을 갖추고 훈련된 봉사자들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종교적 활동이 없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실종된 6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과 관련 “아는 바도 없으며 가족들을 포함해 실종자들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며 언론의 오보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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