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화 되는 하기봉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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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화 되는 하기봉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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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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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여파로 해외사역 대신 국내 농어촌 미자립 교회 등지로 여름 전도봉사 활동을 펼치려는 교회가 늘고 있는 것 같다.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안’을 돌아보자는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서울의 모 교회는 수년간 교회청년들이 해외선교지에서 선교경험을 쌓아왔지만 지난해부터 어려워진 경제생활을 감안해 올해는 국내사역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지방의 모 교회 청년부도 ‘비전트립’이란 이름으로 해마다 해외성지순례를 다녀왔지만 올해는 국내 기독교유적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단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7, 8월이면 대규모 단기선교사를 파송하는 국내의 모 선교단체는 예년에 비해 올 여름 학생 파송수가 대폭 줄었다고 한다. 물론 재정적 부담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제적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교지 환경 등 사정을 감안하여 이제는 ‘보내는 사역’보다는 전략 중심의 사역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선교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즉, 2007년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선교전문가들이 단기선교에 대한 철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현지 상황에 맞는 선교방법들이 전략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제위기와 환율상승 등으로 단기선교가 주춤해진 대신 교육을 강화하고 선교의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선교에 대한 장기적 계획 없이 단기선교에만 치우쳤다거나 물량주의로 흐른 것에 대한 반성을 일고 있는 것도 요즘 분위기인 것 같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올 여름에는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던 강원도 태백과 정선등지에 단기봉사활동이 줄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몇몇 단체들은 오는 8월초 강원도 정선군 일원의 몇 개 마을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한다. 국내 봉사활동들을 통해 농촌 미자립 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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