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 축복 사진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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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싱” 축복 사진전 ‘눈길’
  • 이현주
  • 승인 2009.05.1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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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교 20주년 기념으로 수익금 선교비에 사용

 

 

베트남선교 20주년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횃불선교센터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마련됐다. 사진작가들이 렌즈에 담은 ‘베트남’을 전시한 것이다. 지난달 15일까지 호암아트홀에 전시됐던 베트남 사진들은 ‘블레싱-베트남에 손을 내밀다’라는 제목으로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역시 같은 작품들이 장소를 옮겨 횃불선교센터에서 베트남선교 2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있었으며 5월2일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회에 작품을 내놓은 곳은 미국 비정부기구로 등록된 비주얼 워십 인스티튜트(대표:함철훈)로 전문 사진작가와 목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전을 기획한 홍진선목사는 “사진은 한편의 설교도 될 수 있고 이방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베트남을 담은 것은 그들도 모르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과 외국인들의 눈에 베트남을 새롭게 전하고 싶어서였다.

 
과거 필리핀 위안부 문제 등 시사적인 사진촬영을 통해 NGO로서 사명을 다했다면 이번 베트남전은 ‘이웃’의 시선에서 바라본 것이 특징적이다.
 
사진을 본 베트남 교민회조차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을 카메라에 담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국살이에 지친 베트남인들에게 고향을 선물한 것이다.
 

홍목사는 “십자가도 없고 노골적인 선교행위도 없지만 렌즈에 사진을 담는 것만으로도 복음의 감동을 줄 수 있다”며 “우리가 찍은 사진 속에 하나님이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비주얼 워십 인스티튜트 멤버들은 처음에는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함께 한 여행을 통해 복음의 길로 인도했다. 홍목사는 사진에 하나님의 뜻을 담을 수 있게 그들의 신앙부터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다. 열악한 전시 환경 속에서도 빛을 발했던 베트남 사진 전시회를 통해 생긴  수익금 전액은 베트남 교회건축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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