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선교의 교두보로 삼아 열방으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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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선교의 교두보로 삼아 열방으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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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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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평화교회, ‘제2회 지역사회공략컨퍼런스’ 개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꿈의 학교’로 지역사회로부터 교회 인지도 및 선호도,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4년 사이 교회를 5배 이상으로 성장시킨 오산평화교회(최석원목사)가 지난달 23일 동 교회에서 ‘제2회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사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목회전략컨설팅연구소(소장:김성진목사), 하이패밀리(대표:송길원목사), 호서대연합신대원(이상직대학원장) 등과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700여 명의 목회자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 교회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 및 노하우를 제시했다.


#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교회

통합영어스쿨, 리더독서스쿨, 글로벌외국어스쿨, 보무스쿨, 상담치유스쿨, 청소년비전스쿨, 위대한아버지스쿨 장애아재활섬김스쿨 등 ‘꿈의학교’를 통해 닫혀진 지역사회의 빗장을 열어가고 있는 최석원목사는 강의를 통해 “사람을 키우고 구비하는 것이야 말로 지역사회를 향한 목회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최석원목사는 “온전하게 구비된 하나님의 사람이 이 시대의 진정한 희망이기 때문에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역 인재를 키우는 사역은 침체된 교회의 내적상황과 지역사회의 교회에 대한 인지도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피력했다.


▲ 최석원목사(오산평화교회)
최목사는 “꿈의학교는 교회를 게토에서 지역의 중심인 센터로 바꿔 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향한 교회 사역들은 자연스럽게 외적열매로 이어져 교회를 5배 성장하게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제 교회는 지역을 선교의 교두보로 삼아 열방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역과 함께 사람에게 집중하고 사람을 키우고 구비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의 사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교회성장이 쉽지 않은 시대지만 오산평화교회의 예를 보듯이 지역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비전의 집중과 헌신’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 교회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면에서 지역사회를 향한 교회사역은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꿈의학교의 단계적 시행과정과 지역을 열었던 사역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최목사는 “교회는 끊임없이 지역을 읽고 가정, 문화, 복지 등 지역의 필요를 찾아내 교회만의 독특성을 가지고 지역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확대 재생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런 사역들을 수행해 감에 있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어려움과 문제점들이 직면하겠지만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사역을 정진해가는 한 교회는 지역의 심장과 지역의 혼이 되어 새 세대를 향한 노력의 열매들이 맺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 ‘지역’에서의 독특한 이미지 구축

‘리메이크를 통한 교회부흥과 지역공략’을 주제로 강의한 서길원목사(상계감리교회)는 “비전중심과 열정의 영성을 구가하며 실천을 통해 지역을 품는 교회가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먼저 지역에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한 서길원목사는 “하나의 교회가 지역 전체를 섬길 수 없다면 지역교회와 연합해 지역을 섬길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역의 필요를 찾아 구체적으로 섬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회에서 진행하는 교회 행사를 가능하면 지역과 연계해야 한다”며 여선교회 바자회는 지역장을 초청하거나 성금을 전달할 것, 불우이웃돕기는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을 것, 지역의 기관장들과 유대관계를 잘 가질 것 등을 제안했다.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목회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김성진목사도 “지역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사람을 세우고,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섬김의 사역”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그 교회하면 떠오를 수 있는 교회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목사는 “교회 이미지를 정한다는 것은 교회의 방향성이며 나아갈 구체적인 사역을 결정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사역의 첫 번 째 사항”이라며 지역의 토양위에 지역사회와 교인들의 자아실현 욕구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목사가 제시한 교회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필요한 것은 ▲목회자의 은사 재능 기질 파악할 것 ▲교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성향 정할 것 ▲지역사회의 환경 및 문화를 고려할 것 ▲교회 구성원의 성향도 파악할 것 ▲목회자 자신 및 교인들을 지속적으로 훈련시킬 것 등이다.


특히 김목사는 “교회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반 환경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민들의 정황, 지역주민 연령 분포, 교회주변과 전도대상 지역의 인구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성향과 관계없이 목회자가 갖고 있는 교회 비전과 이미지 그리고 추구하고자 하는 유형과 교회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여러 요건들과 연결해 상호관련성을 확인하고 그 간격을 확인해야 한다. 간격이 너무 크면 목회의 헌신이 헛될 가능성도 매우 크고, 소모될 가능성도 많다”며 목회자가 추구하고자 교회 이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실질적인 ‘사역 노하우’ 제시

특히 이날 컨퍼런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역을 통해 교회성장을 이룩한 교회들의 실질적인 사역 노하우를 풍성하게 전달하기 위해 참석자들의 성향에 맞춰 8개의 선택강좌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오산평화교회 공원배장로는 영어스쿨로 지역사회의 교두보를 확보한 모든 준비과정 및 진행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독서스쿨, 부모스쿨, 부부스쿨을 통해 지역사회로 다가서고 있는 목민교회(이상욱목사), 소양시민교회(김신구목사), 성산교회(현상민목사) 등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문화사역, 복지사역, 나눔사역, 전도사역을 통해 교회성장을 이룩한 하늘샘교회(이성수목사), 한민교회(박선호목사), 동두천교회(장헌익목사), 부광감리교회(손지민목사) 등의 성장 노하우도 공개했다.


부모스쿨을 통해 교회성장을 이룩한 김신구목사는 “전통적으로 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사역뿐만 아니라 부모학교를 통한 사역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신도 사역자 중에서 가정상담이나 심리학, 사회복지나 교육학 등을 전공한 성도가 있다면 전문사역 기관에 보내 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그동안 교회성장에 목말라했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앞으로 우리교회는 독서스쿨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목회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산평화교회는 이번 컨퍼런스 이후 20여 교회를 선정해 지속적인 코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석원목사는 “빼앗긴 지역사회를 되찾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교회본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700여명의 목회자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교회사역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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