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으로 희망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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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으로 희망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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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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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목사<덕수교회>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 하나를 말하고자 한다. 어떤 집안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짚신 장수였고, 작은 아들은 나막신 장수였다. 그런데 두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는 날마다 근심걱정을 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비가 오는 날에는 짚신장수 아들을 걱정하게 되고,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이 계속되면 나막신 장수 아들 걱정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머니는 두 아들 걱정으로 일 년 열두 달 365일 하루도 편안하게 살아가지 못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이 그와 비슷하다. 수출하는 아들이 웃으면 수입하는 아들이 울고, 수입하는 아들이 웃으면 수출하는 아들이 울게 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때문에 환율이 높은 것이 그나마 현재 경상수지 흑자로 어려운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대단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하면 두 아들의 어머니 얼굴에 날마다 웃음이 가득하게 할 수 있겠는가? 우리 조국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얼굴에 항상 웃음꽃이 피는 번영하는 나라가 되도록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할 것인가? 이를 위해 국민들의 의식의 전환을 시도하도록 도와야만 한다.

다시 말하면 온 국민들의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 때이다. 날이 맑으면 ‘짚신장사가 잘 되겠구나’하며 기뻐하고, 비가 올 때에는 ‘나막신이 잘 팔리겠구나’하면서 기뻐한다면 날마다 웃으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환율문제는 우리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므로 기도하면서 경제외교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국내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적절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며 국민들은 연합하여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중심을 든든히 잡고 가난하든지 부하든지 어떠한 역경에 부딪히든지 굴하지 말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죽음까지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주님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여주시는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를 중심에 붙들어야 한다.

고난당하신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붙들고 고통스러운 여정을 걸어가셨고 결국에는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시며 승리하셨다.

주님의 부활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일어서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재촉하고 있다.

부활절을 맞아 우리는 모두 부활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고난 속에서 희망을 붙드는 성숙한 영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할지라도 그 어려움 속에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서 더 좋은 것을 찾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희망을 붙드는 지혜를 발휘해야만 한다. 죽어도 다시 산다는 부활 신앙으로 희망을 노래하면서 다시 일어나자.

비록 북한은 생존을 위해 로켓을 쏘며 허공을 치지만, 우리는 녹색 성장을 위해 평화의 나무를 심으며 희망을 노래하자. 어두운 고난의 기억을 훌훌 떨쳐 버리고 한 손에는 부활의 주님 손을 잡고 또 다른 손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희망이 있는 내일을 향해 분연히 일어나 주님을 따라가자.

부활 신앙은 우리에게 사망의 권세와 두려움을 내어 쫓고 찬란한 희망으로 내일을 향해 달리게 한다.

우리 모두, 함께, 부활신앙으로 희망을 노래하면서 다시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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