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예배 후 '부활의 달걀' 노숙인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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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예배 후 '부활의 달걀' 노숙인에 전달
  • 이현주
  • 승인 2009.03.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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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부활절 연합예배 ‘희망과 나눔의 축제’로 계획
 

12일 새벽예배 후 노숙인 찾아가 아침 무료급식 봉사 예정

부활절연합예배 순서자 확정 ... 남북교회 공동기도문도 발표


오는 1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2009년 부활절연합예배는 ‘나눔의 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는 의미로 예배 후 서울 시내 3~4곳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활은 곧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성만찬 예식에 이어 예배 후 부활을 상징하는 달걀을 시민들과 나누고 노숙인들에게 따끈한 아침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부활의 의미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예배 순서자도 무두 확정됐다. 오정현목사의 설교 수락에 이어 교회협 회장 김삼환목사가 대회사를 전하고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목사가 환영사를 낭독한다.

 
예식 집례는 신촌성결교회 이정익목사가 맡았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목사의 기도 후 각 교단에서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를 드린다. 부활과 생명나눔을 위한 기도는 기하성 박성배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예장 합신 오덕교목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신 이용호목사, 세계와 지구를 위해 합동정통 양병희목사가 각각 기도한다. 이어 조성기목사의 집례로 성만찬이 진행되며 기장 서재일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게 된다.
 

한편, 이미 부활절을 축하하는 남북교회 공동기도문도 발표됐다. 남북교회는 도 다시 깊어지고 있는 남북 갈등과 대립을 우려하며 한 알의 밀이 도지 못한 교회의 죄를 먼저 고백했다.

 
남북교회는 “입으로는 민족의 화해와 하나됨을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상대방을 비난하고 멸시하며 정죄했다”며 “거짓 평화를 말하는 자들과 분열의 세력에 맞서 결연히 일어나 참된 평화의 역사를 세우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또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만드는 일에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하나가 되어 대결이 아닌 화해의 삶을 살길 원한다”고 밝히고 “6.15공동선언과 10.4합의를 지키며 남과 북이 마음 모아 실천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남북 부활절 공동기도문은 지난 9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발표해왔으며 2009 기도문은 지난 27일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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