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섬 ‘소록도’에 울리는 희망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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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섬 ‘소록도’에 울리는 희망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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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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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합주단 오는 4월3일 찾아가는 콘서트 개최

소록도 잇는 ‘연육교’ 개통으로 합주단 방문길 열려


서울바로크합주단(음악감독 김민)이 4월 3일 소록도에서 희망콘서트를 연다.

소록도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전국의 한센인을 강제 이주시켜 격리 수용한 슬픈 역사를 지닌 섬이다. 그런데 지난 3월 2일 고흥반도와 소록도를 잇는 연육교(소록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격리된 지 100년 만에 소록도에 길이 열렸다.

이를 축하하는 의미로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소록도 희망콘서트를 열게 된 것. 바로크합주단에서는 최근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힘이 될 수 있는 ‘소외된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그 첫 번째 시리즈로 이번 소록도 희망콘서트가 마련된 것이다. 때문에 이번 콘서트는 연주료를 받지 않고 공연하는 순수 자선콘서트로 진행된다.

한편, 올해로 창단 44주년을 맞는 서울 바로크합주단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챔버 오케스트라로 1999년 파리 유네스코회관, 2000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공연을 통해 ‘유엔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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