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 많은 바울의 삶 속에서 ‘하늘의 복’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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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 많은 바울의 삶 속에서 ‘하늘의 복’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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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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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무사복락’이라는 육신적 신앙 공식 거부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복’만 따르며 일생 살아


교회에 나가면 꼭 물질로나 건강에 축복을 받고, 행복해야 한다? 즉 은연중에 ‘신앙생활=무사복락’이라는 공식이 우리 머릿속 깊이 자리 잡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내가 하나님을 잘 믿었으니, 하나님께서 내게 적어도 이 정도 복은 당연히 주실 것”이라는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독교인도 몹쓸 병에 걸리고, 예수 잘 믿어도 물질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반사다. 그런데 이런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기독교인들은 ‘믿음이 적어서’라는 자책과 주위의 논총을 피할 수 없다.


이것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행복하고 축복 받아야 하는데, 불행이 닥쳐오고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건 분명히 믿음이 부족하거나 신앙생활을 잘못한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아니면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면서 어떻게 이러실 수 있느냐고 대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옥한흠 목사는 ‘이보다 좋은 복이 없다’라는 최근 저서에서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그런 복을 꼭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않았다”고 말한다. 즉 세상에 있는 육적인 복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 때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복이지, 믿는 자에게 반드시 육적인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시지는 않았단 얘기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를 만나 행복해진 한 사람의 ‘복’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가 바로 사도 바울이다. 바울은 한때 잘 나가기도 했지만 언제부턴가 세상이 그를 향해 등을 돌렸다. 예수를 믿고, 복음을 전하는 주의 일을 열심히 했지만, 그는 늘 가난했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등 삶의 질곡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어느 누가 봐도 ‘복’받은 삶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은 무엇일까. 여기에서 저자는 이처럼 답하고 있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바로 예수 믿고 우리가 얻은 구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자기 이름을 걸고 약속하신 복이요, 우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영원한 복, 최고의 복입니다.”이 책에서 저자는 특유의 담백하고 진솔한 언어로 ‘하늘의 신령한 복’을 우리가 어떻게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믿기에 고난에도 기뻐하는 사람들, 삶의 목적을 바로 알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아는 ‘진짜 복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객원기자=김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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