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다이나믹한 선교열정 세계가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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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다이나믹한 선교열정 세계가 배우길
  • 이현주
  • 승인 2009.03.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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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 2010선교대회 총 책임자 달리 발리아 박사
 

“세계교회는 지금 한국교회의 다이나믹한 선교와 세계교회에 대한 기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딘버러 2010대회에서도 한국교회의 동역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에딘버러 2010 선교대회’ 분과 토의 모임인 서울 컨설테이션에 참석한 이 대회 총 책임자 다릴 발리아박사(남아공)는 “100년 전 에딘버러에서 모인 선교사들이 비서구권의 선교를 위해 기도했던 것이 아마도 한국교회에 그대로 계승된 것 같다”며 “과거 선교의 중심이 서구교회였다면 지금 선교의 중심은 남반구로 옮겨졌고 그 중심에 한국이 있다”고 역설했다.
 

에딘버러 1910 선교대회는 당시로서는 가장 큰 대회로 서구권 비서구권을 포함 12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직접 참석해 세계 복음화 완수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했다. 서구교회 중심의 행사에 참여한 비서구권 선교사는 단 17명.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 서구교회는 쇠퇴를 면치 못했고 비서구권 교회들은 성장과 부흥을 거듭해왔다.

 
발리아박사는 “당시 서구교회들은 상당한 착각 속에 있었으며 힘의 선교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동 세대에 복음화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교대회 후 1차대전이 일어났고 이 전쟁은 기독교국가 간 전쟁으로 상처를 남겼다. 물질과 힘으로, 나아가 총칼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인간의 자만심이 에딘버러 1910대회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열리는 에딘버러 선교대회 주제는 ‘오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닌, 현 시대의 선교를 강조했다. 발리아박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모두 증인의 사명을 안고 있다”며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서구교회의 쇠락도 비판했다. 발리아박사는 “현재 서구교회들은 다른 종교와 공존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고 다원주의 시대 속에서 사회적인 세속화를 따르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인 헌신을 두려워하는 현대 기독교인들의 모습과 달리 한국교회는 장기적인 선교 헌신자들이 많이 있으며 미국에 이어 세계 선교 2위 국으로 부상한 것은 주목받을만 하다”고 감탄했다.

 
에딘버러 대회는 철저히 ‘선교’에 중점을 둔다. 타종교 사이에서의 기독교 선교를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이것은 종교간 대화와 차별된다. 오히려 타종교인을 전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내년 열리는 에딘버러 선교대회의 관심부분이다.
 

외부 환경이 달라진 시대에 맞춰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를 통한 접근방법도 논의된다. 오늘날 교회의 세계적인 특징을 인식, 타지역 기관과 네트워크 단체들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어떻게 선교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발리아박사는 “다양한 교파와 교회의 참여로 자연스러운 협력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한국교회의 성장과 선교열정, 그리고 사회적 기여도 등을 세계교회가 과감히 배워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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