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에큐메니칼 지도력 양성을 위해 20년 만에 다시 부활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이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위한 심포지엄에 이어 신학교를 찾아다니며 에큐메니칼을 강의한다. 신앙의 진정한 가치와 사회를 섬기는 에큐 지도력을 세우는데 힘쓰는 선교훈련원 조경렬 운영위원장(아현감리교회)은 최근 교회협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WCC 보세이(에큐메니칼훈련원)와 같은 훈련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조경렬목사는 에큐메니칼운동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교회의 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교훈련원은 이를 위해 이미 대전과 대구, 전주, 부산 등에서 심포지엄을 시작했고, 공개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그리고 학자들이 만나는 공간을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
조경열목사는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며 “성장에 매달려 있는 교회를 바로 세우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목사가 10년을 꼽은 이유는 10년 뒤에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년을 맞이하고 2019년에 3.1운동 100주년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교회가 스스로 갱신하고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소망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된 모습으로 10년 뒤 역사를 맞이하겠다는 것이다.
교회협 선교훈련원은 지난해 5월 출범했으며 예장 통합 이근복목사가 훈련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1년간 경제, 교육, 환경, 선교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교회의 관심이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가를 모색했으며 목회자 독서모임과 지역교회 네트웍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