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 참사 추모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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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 참사 추모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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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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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 =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철거민 참사 현장에서 추모기도회가 열렸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성서한국 등 17개 기독교계 단체들은 지난 22일 참사 현장을 둘러본 뒤 희생자를 위로하는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감리교 서울연회 김기석목사의 사회로 열린 추모기도회에서 설교를 전한 정상복목사는 “사회권력층과 기득권을 향해 아모스가 전한 말씀을 다시 외칠 때”라며 통탄할 현실 앞에서 어떠한 말로도 죽어간 영혼을 위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숙연하게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일어난 비극에 대해 차마 말을 잇지 못한 채 고인들을 향해 죄송하다는 인사만 되뇌였습니다.

 

 

목회정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정진우 공동대표는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7개 단체들은 또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보상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후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위로예배를 드리고 유가족의 장례절차를 돕는 등 용산 철거민들의 고통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촬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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