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제5대 교구장에 김근상신부 승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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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제5대 교구장에 김근상신부 승좌
  • 정재용
  • 승인 2009.0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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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거행

대한성공회 제5대 서울교구장에 김근상신부가 승좌했다. 지난 15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박경조주교의 집례로 거행된 승좌식에는 일본 우메마찌 주교, 미국 피터잉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목사, 한국목회자협의회 회장 손인웅목사, 대한성서공회 사장 정지강목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설교를 전한 박경조주교는 “사람들이 뽑았지만 하나님의 뜻인 것을 믿는다”며 “앞으로 교구장으로서 십자가 고난의 길이 되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고 축복했다. 또 “김근상신부가 재임하는 동안에 성공회가 부흥하고 남북통일이 이뤄지고 일본교회와 함께 아시아의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김근상신부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근상신부는 취임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하나님께서 고통받고 계시다”며 “경제적인 어려움뿐만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삶의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는 우리 교회의 문제이기도 한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맘몬성장주의에 빠져 멈춰버린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 나라 비전을 새롭게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환율, 기름값, 집값, 주가 등의 비교가치에 따라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며 “오직 십자가 사랑만으로 세상과 교회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진짜 교회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교구장 주교로 승좌한 김근상 주교는 65세 정년이 되는 2017년까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를 이끌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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