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 하나님의 방법대로 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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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 하나님의 방법대로 교육해야”
  • 정재용
  • 승인 2009.01.1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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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기독교대안학교 컨퍼런스
▲ 컨퍼런스에 참석한 250여명의 교사들은 기독교교육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교육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안학교 세미나에서 강연자가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방법대로 교육하지 않는다면 기독 교사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상임대표:신기영)이 지난 9일 서울여자대학교 바롬관에서 개최한 ‘기독교대안학교 컨퍼런스’에서 홍콩 기독교교육연구소 대표 폴 팽(Dr. Paul Pang)박사는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방법대로 교육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절대로 올바른 교육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교육의 매뉴얼은 성경

이에 앞서 “컴퓨터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폴 팽 박사는 “컴퓨터를 개발한 사람이 제공하는 매뉴얼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어떻게든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사용할 수 있겠지만 가장 바른 방법으로 정확하게 사용하고, 고장이 났을 때 수리를 하기 위해서 매뉴얼을 찾게 되는 것처럼 인간도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매뉴얼, 즉 성경대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잘못된 교육을 두고 교육개혁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인간들의 생각에서 다른 인간들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일 뿐, 결국에는 또 다시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는 결과만을 가져올 뿐”이라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는 교육개혁의 부질없음도 지적했다.

또 폴 팽 박사는 ‘교사가 선한 것을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선은 교육될 수 없는 것임을 전제하고, “선의 기준, 선의 동기, 선의 능력은 교사의 교육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매우 존귀한 존재들이기에 선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을 모르는 세속적인 사람들보다 훌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교사는 부모의 도우미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의 책임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폴 팽 박사는 “부모들이 선생님을 찾아와 우리아이의 교육을 선생님께 전부 맡기겠다고 하는 부모가 있거든 반드시 사양하라”며 “부모가 자녀교육의 책임을 포기한다면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또 “교사들이 부모들의 책임을 가로채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의 책임은 부모의 것’임을 확실히 인식시키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를 물어보는 것이 지혜로운 교사의 자세”라고 조언했다. 교사는 전적으로 부모들의 교육을 도와주는 도우미로서 존재해야지 부모의 책임으로부터 분리된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이와 관련해 부모에게 책임이 있지만 학교가 교육을 감당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학교의 공정성을 들었다.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경고를 하고 벌을 주는 학교는 매우 공정해야 한다”며 “만약에 가정에서 이런 교육을 하게 된다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듯이 가정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라고 학교와 가정의 차이를 비교했다.


# 교육 모델은 예수님

다시 말하면 부모들이 교사들 보다 더 큰 사랑으로 양육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자녀들의 교육을 맡기셨고, 학교는 가정이라는 작은 단위로부터 벗어나 더 넓고 공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의 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폴 팽 박사는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부모들은 그들을 위해서 더 많은 돈을 투자해 또 다른 교육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음 세대를 바르게 키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다음 세대를 양육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경조했다. 나쁜 교육은 오히려 가정과 교회, 사회에 어려움을 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폴 팽 박사는 “아이들을 지적(Intellectual)영역, 신체적(Physical)영역, 영적(Spiritual)영역, 사회적(Social)영역에서 고르게 성장시켜 예수님처럼 성장할 수 있게 양육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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