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교회이탈 방관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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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교회이탈 방관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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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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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교회 정착과 성숙한 신앙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통계청이 지난 1995년과 2005년에 실시한 인구센서스의 종교부문 조사 가운데 연령대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특히 20~34세 사이의 젊은 층에서 기독교 이탈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95년의 10~14세, 15~19세, 20~24세의 기독교인구는 각각 86만 6373명, 84만 1780명, 91만 5230명이었는데, 이들이 10년 후인 2005년에는 20~24세, 25~29세, 30~34세로 성장했으나 같은 구간 기독교인구는 각각 68만 4430명, 62만 6381명, 71만 4953명으로 20만명 안팎씩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젊은 층에서 기독교를 이탈한 사람이 많은 것인지 분석하여 이에 대책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모신문이 분석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선 고교시절 학습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교회를 멀리하는 것이 습관화됐고, 이후 대학이나 군대를 다녀오면서 신앙을 제 때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전형적인 이유라고 지적한다.

부모가 입시에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도 신앙생활을 막는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와는 다른 관점에서 일부 교회교육전문가들도 젊은이들의 교회이탈과 교회교육의 질적문제를 연관시키고 있어 이들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60년대 이후 기독교교육이 급격한 쇠락을 맞은 것은 주일학교가 ‘교실교육’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학교교육이든 교회학교교육이든 일반적으로 교육이 인간존엄성과 참된 인간모습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접근되지 않고 기계적으로 주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젊은 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어린이를 비로 청소년들 스스로가 그들의 예배를 준비토록 함으로써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주체가 되게 하는 ‘실험교육’을 제안하기도 한다.

어쨌든 내년도 목회방향 설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요즘 한국교회가 청소년목회에 대해 어떤 방향을 설정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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