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주교수가 들려주는 한국 기독교문화유산을 찾아서 - 전라남도편
이덕주교수가 7년여에 걸쳐 완성한 한국 기독교문화유산을 찾아서 시리즈가 그것으로 최근 전라남도편이 ‘광주 선교와 남도 영성 이야기’, ‘예수 사랑을 실천한 목포·순천 이야기’(진흥) 등 두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목포, 순천, 여수, 광주로 이어지는 초기 선교사들의 선교현장을 그대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의료, 교육으로 시작된 그들의 선교활동은 후손들과 그 영향을 받은 우리 민족들에 의해 보존돼 왔고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특히 이세종과 이현필, 최흥종, 강순명, 정경옥, 손양원을 비롯해 완덕의 경지에 이른 성자들의 신앙을 본받으려는 공동체가 지금까지 남아 있어 그 전통을 잇고 있다.
각 교단들의 ‘장자교회’ 논쟁과는 상관없이 서로의 역사를 보존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 기장 양림교회, 통합 양림교회, 합동 양림교회에서부터 양림동 선교사 묘역, 광주 나병원, 순천 매산학교, 여수 애양원,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까지. 과거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다시 한 번 지금의 우리 신앙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저자 이덕주교수는 “특히 전라남도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복음에 대한 남도 교인들의 남다른 열정, 그것에서 비롯된 헌신적 선교와 희생적 순교의 역사, 그리고 예수를 믿되 참으로 믿어, 그 사랑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형성된 영성과 그 실천은 외국 교회의 어느 성자나 순교자 이야기에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남도를 따라 흐르는 선교의 역사 속에서 경건과 절제, 순명과 순결, 청빈과 사랑실천의 삶을 살았던 성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태하고 세속에 오염된 오늘의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덕주교수는 이 곳을 여러차례 직접 답사하며 그 역사에 얽힌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수록해뒀다. 지리산 끝자락의 남도 땅 너른 들처럼 남도에는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풍성하다. 물론 먹을거리도 넉넉하다. 먹을거리, 볼거리, 이야기 거리 풍부한 전라남도에서 자신의 지친 영성을 채워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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