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을 위한 ‘표준 장례예식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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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을 위한 ‘표준 장례예식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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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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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장례절차 및 장례예배 관련자료 수록
기독교 장례문화의 잘못된 전통과 관행에서 벗어나 올바른 기독교 장례문화를 세운다는 취지로 동서생사의례문화연구소(대표:박철호목사)가 기독교 장례 의례 및 사별치유 지침서가 담겨있는 ‘표준 장례예식서’(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를 출판했다.

이 책에는 기독교인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포함해 ▲기독교장례예식 개요 ▲임종예배 순서 ▲기독교인의 조문예절 ▲입관예배 순서 ▲환송 전 준비 ▲장례식장 및 교회에서의 환송예배 순서 ▲환송예식 후 절차 ▲화관예배 순서 ▲화장예배 순서 ▲성묘예배 순서 ▲추모 및 명절예배 순서 등 장례예식과 관련된 다양한 절차들이 담겨있다.

또한 장례예식을 직접 인도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임종예배, 입관예배, 환송예배, 화관 및 화장예배, 성묘 및 추모예배, 어린이장례예배 등 예배관련 기도문 및 설교 자료들을 담고 있다.

‘표준 장례예식서’를 저술한 박철호목사는 “시중에는 기독교인의 장례절차 및 장례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기술한 책들이 없고, 설령 있다 할지라도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목회자나 일반 성도들이 예식서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며 “기독교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장례예식서를 출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회자들은 교인 중에 장례가 발생하면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목회자는 장례절차나 예식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장례가 생긴 가정에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다”며 ‘표준 장례예식서’가 목회자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서생사의례문화연구소는 지난 5일 오후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표준 장례예식서’ 출판을 기념하여 ‘한국인의 자살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란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날 박철호목사는 강의를 통해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은 한국인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종교관과 죽음관, 영적세계에 대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국인을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한국인의 자살문제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게 될 경우 심각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의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며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사고를 잘 이해하되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들은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종교적인 심성이 외국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부로 외국의 사례를 들어 한국인의 자살을 막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목사는 ▲생명의 존엄성 강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살방지 교육 실시 ▲삶에 대한 정체성과 가치관의 정립 ▲영적 측면에서도 자살을 충분히 고려할 것 ▲한국인만 가지는 영적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 등의 자살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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