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순수한 ‘천사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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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순수한 ‘천사의 음성’
  • 현승미
  • 승인 2008.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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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콘서트’

하얀 성의에 나무 십자가를 가슴에 걸고 맑고 순수한 천사의 음성을 들려주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탄에 즈음해 한국 팬들을 위해 오는 12월 10일 저녁 8시20분, 일산 벧엘센터에서 ‘사랑 나눔 콘서트’를 통해 사랑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주로 그레고리안 성가 같은 무반주의 보이 소프라노 합창이 유명하지만 민요나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초기에는 종교음악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이 합창단의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레퍼토리가 종교음악으로 국한돼 있었지만, 요즘에는 드뷔시, 라벨 등 현대 작품, 세계 여러 나라의 가곡과 민요, 흑인 영가 등으로 연주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그동안의 레퍼토리는 물론 새롭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합창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솔리스트 24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은 1904년 교황 비오 10세가 내린 칙령에 의하여 1907년에 창단됐으며, 하얀 성의(聖衣)에 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목에 걸고 노래하는 소년들의 모습에서 합창단의 이름이 유래됐다. 프랑스를 상징하며 전 세계의 많은 음악애호가들을 매료시키는 이들은 맑고 순수한 음성의 화음만으로 반주에 의존하지 않는 노래를 들려준다.

또 여러 공연팀을 운영하지 않고 1년 중 2회 실시하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오직 24명의 멤버만 선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예화 된 1개의 공연팀만으로 세계 순회공연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최고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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