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88.4% “입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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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88.4% “입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 정재용
  • 승인 2008.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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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학연 세미나서 박상진소장 인식변화 시급 강조

입시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방안을 위해서는 목회자들의 인식에 대한 변화부터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연세대 위당관에서 개최된 ‘제3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학술대회’에서 박상진소장은 “한국교회는 ▲목회자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기독학부모 세우기 ▲입시에 대한 기독교문화 형성 등의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교육이 더 이상 저주와 고통이 아닌 축복이 되는 것이 진정한 기독교 교육일 것”이라고 전했다.

목회자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해서는 목회자 4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22%(98명)가 주일에도 학원을 보내고 있으며, 28%는 성공을 위해 일류대학은 필수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지적됐다. 또한 78%(347명)의 목회자들이 사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입시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방안이 시급성이 대두됐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88.4%(394명)가 입시가 교회학교 침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세미나 참석자들 중에는 목회자들도 자유롭지 못한 교육의 현실 속에서 교회교육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교회학교 침체의 가장 우선된 극복과제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상진소장은 “입시문제는 너무나 크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냉소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우리의 죄와 함께 교육의 문제도 해결함을 받았다”며 “선취된 교육의 구속함을 현실 속에서 실현해 나가는 것이 한국교회가 감당해나가야 할 과제이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독교학교에서의 대학입시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황병준교수(호서대)는 “기독교 대안학교가 미션스쿨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독교적 입시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미션스쿨이 제도권 교육에서 받는 입시교육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학생들에게 기독교적 세계관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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