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민족통일 염원’ 남북교회 연합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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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민족통일 염원’ 남북교회 연합기도회
  • 이석훈
  • 승인 2008.10.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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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평화통일협의회, 내달 18~20일 봉수교회
▲ 지난 16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기도회 합의후 실무 대표들이 기념촬영.

남측 150·북측 300명 참석…통일선언문 낭독 순서도

남북교회의 연합과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남북교회 연합기도회가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의 평양에서 열린다.

조국평화통일협의회(대표총재:피종진목사, 대표회장:진요한목사·왼쪽)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강영섭목사·오른쪽)은 다음달인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평양 봉수교회에서 ‘조국평화통일기원 남북교회연합 평양봉수교회 기도회’를 갖기로 지난 16일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남측에서 대표회장 진요한목사, 실무본부장 이희두목사, 실무총무 서남진목사가 북측에서 서기장 오경우목사, 김현철 김동철부장이 개성 자남산려관 회의실에서 만나 이뤄졌다.

이번 기도회에는 남측 목회자와 성도 150명, 북측 목회자와 성도 300명이 참석키로 했으며, 남측에서는 김준곤 피종진 엄신형 소강석 고훈 이제완 전병금 손학풍목사, 김영진 전용태장로 등과 새에덴교회성가대가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강영섭위원장, 오경우서기장, 손효순 봉수교회목사 등과 평양봉수교회찬양단이 함께한다.

특히 기도회에서는 특별순서로 남측 국가조찬기도회장 김영진장로와 북측 조그련 서기장 오경우목사가 남북정상회담 촉구 등의 내용이 담신 ‘통일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남북정상은 조속히 만나 국호를 하나로 통일하고 겨레와 온 세계 앞에 하나됨을 선포할 것”을 촉구하고 “남북이 상호 대표부를 서울과 평양에 설치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집회를 준비하는 진요한목사는 “이번 기도회를 계기로 남북이 평화적 통일이 이루어져 온 백성들이 주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면서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바라며 기도하기 위해 각 교회와 성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진 목사가 개성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달러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을 위반)로 조사를 한 것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요한목사는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나를 불러 얘기하던 중 방북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차량의 일행들이 입경 시간이 촉박하다고 불러 그냥 갔다”며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북측에 전달한 액수는 5만 달러가 아닌 5천만원 상당(3만8천달러)으로 다음달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리는 ‘조국평화통일 기원 남북교회 연합기도회’ 행사 준비 비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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