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KOBACO해체 반대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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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KOBACO해체 반대입장 표명
  • 정재용
  • 승인 2008.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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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성명내고 강력대응 시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권오성목사, 이하 교회협)는 ‘5공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양휘부, 이하 KOBACO)를 해체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교회협은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5공 정권의 최대 피해자인 CBS(사장:이정식)가 ‘5공 잔재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생존의 위협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자랑이자 민주언론의 대명사인 CBS의 생존기반을 붕괴하는 일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4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제2차관이 “언론계에 남아있는 5공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KOBACO 해체를 공식화 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교회협은 “CBS가 또 다시 위기에 몰릴 경우 교계는 물론 CBS를 사랑하는 모든 민주세력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표명했다.

CBS 김준옥 기획조정실장은 “전성기를 누리던 70년대 말 전두환정권의 언론통폐합으로 광고와 보도기능을 빼앗기고 광고도 KOBACO에 의존하게 됐는데 이제와서 시장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정부의 미디어 관련법이 구체화되면 CBS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0년 정부가 강제 재편을 통해 언론통폐합을 할 당시 CBS는 보도와 광고기능을 없애고 선교방송만 전담하게 됐으나 1987년 10월 뉴스를 재개하면서 보도와 광고기능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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