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아 총무 성명발표 “세계 식량위기는 탐욕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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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아 총무 성명발표 “세계 식량위기는 탐욕의 결과”
  • 이현주
  • 승인 2008.06.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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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실행위원회에서 식량위기 선언 예정
 

세계정상 참여한 로마회의 지지...기아극복 대안마련 촉구


기후변화와 곡물가격의 폭등으로 유래없는 식량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엘 코비아 총무가 “기아 사태에 교회가 즉각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8억 5천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이들 열 명 중 아홉은 개발도상국에 산다고 지구촌 상황을 설명한 코비아총무는 “모든 사람을 위한 식량 안보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우려했다.
 

코비아 총무는 “세계교회협의회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교회가 기아와 그 구조적인 원인을 해결할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실행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교회는 식량과 환경을 희생하는 식물성원료 생산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명의 배경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고위급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이 식량 생산과 바이오원료에 충격을 미치는 기후변화,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한 세계 식량 안보를 논의한 것을 본 직후 발표됐다.
 

코비아 총무는 “세계 지도자들이 기아와 가난을 극복하겠다고 한 약속을 행동에 옮겨주기를 희망한다”며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세계교회협의회 성명은 세계 식량위기는 기후변화와 곡물값 급등을 일으킨 인류의 부적당한 행동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비아 총무는 “가난과 기아, 그리고 기후변화를 일으킨 이런 행동은 탐욕에 따른 것”이라며 “인류는 탐욕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교회협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식량위기를 선언하고 교회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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