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사랑실천당 18대 총선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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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사랑실천당 18대 총선 감사예배
  • 정재용
  • 승인 2008.04.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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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목사, "준비된 모습으로 다시 일어나자"

기독사랑실천당(대표:최수환장로)은 제18대 총선 다음날인 10일 오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각 지구당 대표들과 교계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총선결과에 대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총선에서 44만 4천여 표를 기록하며 얻은 전국 정당 득표율 2.59%는 이날 예배의 참석자들과 한국교회에 실패와 희망이라는 두 가지 교훈을 전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조용기목사(명예총재,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이번 총선은 4년 전 1.1% 보다 두 배나 많은 결과를 얻었다”며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1,200백만 한국교회 성도들 앞에 준비된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인사말을 전한 최수환 당대표는 “하나님께서 준비를 더해서 창당을 하라고 하시는 것 같다”며 “4년 전 창당하면서 2008년에는 꼭 국회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아직 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여섯 차례 낙선을 회고한 최대표는 “기독교 정당이 국회에 입성해 이 나라가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을 때까지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꾼 양성에 힘쓰겠다”며 “앞장서지 않고 그림자가 될 것”이라며 정계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기독사랑실천당의 선두에 있었던 전광훈목사(명예선대위원장, 청교도영성훈련원장)는 총선 결과를 브리핑하며 4년 후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죄인 된 심정’이라고 전한 전목사는 “선거결과를 보며 사퇴 발언까지 준비했는데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4년 뒤를 향해 순교의 정신으로 달려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일관되지 않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축사를 전한 길자연목사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총선이었다”며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는 정치는 꼭 필요하지만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것을 축하했다.

이광선목사(명예선대위원장)는 대표기도를 통해 “복음으로 법을 이끌어 나가는 교회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렸으며, 특별기도를 드린 김동권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김성영목사는 ‘기독당과 한국교회 부흥과 화합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기도드리고 유인상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번 총선은 인천(7.84%), 전북(4.97%), 전남(3.7%), 광주(3.61%) 등에서 선전하며 4년 전에 비해 많은 발전을 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교계 일각에서는 4년마다 되풀이 되는 준비되지 않은 실험정치라는 비난들도 이어지고 있어 한국교회에 많은 과제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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