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범죄 진지한 반성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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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범죄 진지한 반성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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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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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동성폭력사범 엄단 및 재범방지책을 내 놓았다. 요즘 잇단 초등생 납치살해 및 미수사건의 충격을 고려,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을 것이다.

성폭력사건을 비롯 다양한 강력범죄사건의 충격이 큰 것은 아동성범죄 예방과 대응태세를 전혀 갖추지 못한 우리사회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폭력 방지책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유사한 성폭력범죄는 꼬리를 잇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최근 초등생을 잇따라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15살 C모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한다. 경찰조사에서 C군은 인터넷 음란물을 보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방법을 배워 범행에 옮긴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어린이 납치실화를 다룬 영화를 보고 범행을 치밀하게 모의, 초등학생을 납치했다가 붙잡힌 유괴범들도 있다.

인터넷으로 절도수법을 배운 뒤 수차례 걸쳐 오토바이를 훔친 중학생 등 청소년범죄는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소년범죄가 급증하는 현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우선 미디어 음란 폭력물을 제작하거나 여과 없이 내보내는 사람들의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하겠다. 흥미유발을 위해 범죄수법을 세밀하게 묘사하거나 사회규범을 무시하는 비행행동들을 미화시킴으로써 잘못된 정보제공과 청소년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청소년비행문제들을 접하면서 교회는 교회학교 교육전반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교회학교 청소년을 포함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개발을 서둘렀으면 하는 것이다. 미디어교육과 상담 그리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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