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미자립교회에 관심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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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미자립교회에 관심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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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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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미자립교회에 대한 대책이 보다 구체적으로 실효성 있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한국교회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자립 혹은 개척ㆍ소형교회 목회자들의 현실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들에 따르면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교회가 교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5~6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은 재정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부족한 인적자원 면에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함께 동역할 교역자가 없는 상황에서 담임 목회자는 과도한 목회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1인 다역’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성경연구 등 목회준비를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고 이는 효과적인 복음전도사역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제 농어촌 미자립교회 살리기 운동에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이 운동이 활성화 된다면 도시와 농어촌 교회의 균형 발전은 물론 도ㆍ농간의 협력을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모 기독교시민운동단체가 세미나를 열고 대형교회와 미자립ㆍ소형교회의 ‘상생’의 해법을 모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교단에서는 미자립교회의 자립화를 위해 물질적 자원과 함께 목회지원을 해온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 ‘실험교회’운영을 통해 미자립에서 벗어날 방안을 모색하는 교단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험교회란 미자립교회들을 선정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재정 및 인력, 컨설팅,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교회를 말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미자립교회로 눈을 돌려야 한다. 대도시 교회의 ‘가진 것’을 농어촌 교회와 나눌 줄 아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도ㆍ농 교회간의 나눔과 섬김은 한국교회에 새로운 분우기를 조성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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