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협, ‘교회흠집내기 중단’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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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협, ‘교회흠집내기 중단’ 강력 촉구
  • 표성중
  • 승인 2008.02.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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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후>, <생방송 100분 토론>의 편파보도에 성명서 발표

MBC의 대형교회와 일부 성직자들의 문제를 집중 조명한 <뉴스 후>와 <생방송 100분 토론> 프로그램이 방송 이후 교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이남웅목사)는 MBC가 그동안 보도한 내용이 한국교회에 대해 부정적이고 편향적인 인식을 갖게 만들고 한국교회를 폄훼했다고 보고 지난 15일 “MBC는 ‘교회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한국교회에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남웅목사는 “최근 MBC의 <뉴스 후>와 <생방송 100분 토론>이 보여준 일련의 보도는 교육과 의료사업을 통해 민족에게 희망을 주고 군부 독재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담대하게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고난을 감수함으로써 민주사회 건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국교회의 역사적인 공헌을 한갓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 폭거”라고 언급하고, 이는 “MBC가 건설적인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조금도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집중 보도한 것은 한국교회의 어두운 측면을 들춰 내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데 목적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전했다.
 
특히 MBC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뉴스 후>를 통해 목회자 세금 및 교회재정의 투명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교계 안팎으로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이하 한기부)는 이러한 MBC의 보도가 편파적이라고 언급하고 “방송이 지녀야 할 청취와 방향제시라는 기본을 도외시한 ‘선정적 저널리즘’의 전형이며, 일단 흠집부터 내고 보자는 폭로 저널리즘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전했다.
 
또한 “MBC의 보도를 통해 다룬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기여했음은 물론 사회적인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들이고 부정적인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내용만을 반복적으로 보도한 것은 언론 보도의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않은 잘못된 보도임을 지적”하면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언론의 참모습을 하루 속히 회복하기를 촉구하면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성명서는 ▲비평 저널리즘의 본질을 벗어나 폭로 저널리즘과 선정주의로 흐른 것에 대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국민들 앞에 사과하라 ▲한국교회의 어두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드러내면서도 건설적인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하라 ▲이미 교계 및 일반 언론 매체들을 통해 제기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시 다루게 된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지 밝히라 ▲한국교회 전반의 문제점을 다루기보다는 소수의 특정 목회자들과 교회에 대한 내용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라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기부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기독인기업의 MBC광고 철회, MBC TV와 라디오방송에 대한 시청 및 청취 거부, 항의 집회와 시위, MBC관련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댓글 달기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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