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교회의 섬기는 모습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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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교회의 섬기는 모습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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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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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뢰회복이 곧 전도의 지름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랑도 봉사도 구체적인 ‘섬김의 실천’을 통해 비로소 우리사회에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기독인들이 이같이 섬김의 도를 실천한다면 우리사회는 교회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웃을 섬기는 낮은 자세야 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교회, 교단 간 화합과 일치가 주춤해지면서 점차 영향력을 잃어갔고 물량주의, 교권주의, 이기주의, 독선과 아집의 모습으로 비춰져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회는 지금 침체와 둔화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면서 그 돌파구를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요즘 한국교회는 ‘회개와 각성’운동이 심화되면서 목회자들이 무엇인가 새로운 면모를 보일 조짐을 보이는 것 같아 주목하고자 한다. 최근 개신교 목회자 120여명이 참여한 초교파적 사회봉사단체인 한국교회희망연대가 출범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이 단체는 첫 사업으로 기름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태안반도에 찾아가 주민들과 봉사자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급식차량에는 상당량의 식사가 마련 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 단체에 소속한 교회들은 2주간 돌아가며 지원팀을 파견해 지역주민들과 군인, 경찰들을 위해 물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내년 1월 서울에서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게 방한복과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침체ㆍ둔화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목회자들이 회개와 각성의 의미로 연합봉사단체를 만들고 섬김의 자세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바라건대 사람중심의 단체가 아닌 섬기는 마음으로 발전하여 실제 우리민족과 사회 그리고 교회에 소망을 안겨주는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 교회는 우리사회의 중심에서 소망의 빛도 지속적으로 밝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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