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독서환경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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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독서환경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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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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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을 가까이 해서 책읽기 좋은 계절이다. 이 좋은 계절에 성경을 비롯해 신앙서적읽기 캠페인이라도 벌였으면 좋겠다. “책 한권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은 우리 귀에 익숙하다. 역사를 만들어 온 사람 중에 그런 인물들이 많다는 사실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많은 도시들은 책읽기 운동을 벌인다. 시민들이 책을 일고 토론을 하고 독후감을 써내는 동안 시민들의 마음이 서로 소통할 수 있고 협력하는 분위기도 형성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마음이 정화되고 교양도 높아져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요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독서량, 독서율, 독서시간, 독서구입량 등 제반 독서지표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니 걱정이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한 학기 독서율이 10년 전보다 15% 이상 감소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해가 바뀔수록 책을 멀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청소년들의 독서율이 저조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청소년 ‘맞춤독서정보’가 빈약하고 베스트셀러 편식 독서가 만연해 있다는 점이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중고생 독서경향은 교양도서보다 오락물위주로 편중되어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책을 선택할 때 주로 참고하는 정보는 ‘친구추천’과 ‘베스트셀러목록’으로 가족이나 교사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학교와 가정의 독서에 대한 무관심도 문제다. 그밖에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도 장서부족과 이용상의 불편(자유이용불가, 대출불가, 독서지도사서교사부재)등이 독서의지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제 우리사회는 청소년의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신문과 책읽기가 학생들의 창의력과 학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일본문부과학성이 43년 만에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학력시험결과에서도 책읽기의 효과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한다. 대체로 신문읽기 및 독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국어(일본어)시험에서 75~78점을 받은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이점을 얻어 큰 격차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각급학교는 신문읽기와 독서교육에 더 힘쓸 것이라고 한다.


이웃나라 얘기지만 우리에게는 더 절실한 일이라 생각된다. 인터넷시대로 접어들면서 신문을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국민 평균으로 1주일간 신문이나 책, 잡지를 읽는 시간이 3.1시간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차제에 사회 독서운동과 함께 교회에서도 성경을 비롯하여 신앙서적읽기 캠페인을 벌였으면 한다. 교회 도서실 설치운동도 활성화되고, 특히 청소년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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