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성찰기도, 개신교의 통성·방언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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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성찰기도, 개신교의 통성·방언과 만나다
  • 이현주
  • 승인 2007.10.1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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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11일 감신대서 열려

 

기독교 전통을 가진 종교의 일치와 화해를 모색하는 제7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이 지난 11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됐다.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주제로 열린 일치포럼에서는 기독교와 천주교의 기도생활을 소개하며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톨릭의 전통기도에 대해 소개한 가톨릭대학교 김기화신부는 “성서를 통해 우리 삶에 현존하는 예수님과 만나는 것이 가톨릭의 전통기도”라고 소개했다.


개신교 대표로 발제에 나선 감신대 이덕주교수는 한국의 사회적인 상황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기도해왔는지를 소개했다. 이교수는 “다양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교회는 시대적 해법으로 기도해왔으며 통성과 방언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기도와 새벽기도로 대표되는 정적인 기도를 조화롭게 맞춰가며 영적 성장을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오순절의 기도생활을 소개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흥성전 김삼환목사는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하는 것이 오순절교회의 기도특징이지만 앞으로는 깊이 묵상하고 성찰하는 가톨릭의 기도방법을 배워야할 것”이라고 말하며 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주관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총무가 대표기도했으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 김희중주교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이 인사를 전했다.

김주교는 “이 자리는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비판하는 자리가 아닌 서로의 미흡함을 채우고 발전시키는 자리”라며 역동적인 개신교의 기도방법을 배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감독회장도 “지금까지 개신교내의 협력과 일치사업이 활발히 진행됐다면 앞으로는 가톨릭과 정교회, 그리고 개신교간의 일치연합이 활발히 이뤄져야한다”며 “지역교회들의 활발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은 지난 2000년 성공회대성당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신학과 신앙생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가톨릭과 개신교가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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