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교단 인정 신학과정 졸업하면 학력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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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교단 인정 신학과정 졸업하면 학력 상관 없다"
  • 현승미
  • 승인 2007.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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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 네티즌 671명 상대 ‘당신은 학벌에서 자유합니까?’ 설문

신정아씨를 비롯해, 온 나라에 가짜학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실시한 한 인터넷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학력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꼈거나 차별대우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돼 주목을 끌고 있다.


크리스천 포털 갓피플닷컴(
www.Godpeople.com, 대표:조한상)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8일까지 크리스천 네티즌 6백71명을 대상으로 ‘학력 VS 실력:당신은 학벌에서 자유합니까’라는 제목의 설문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학력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63.7%가 “있다”고 대답했고, “당신은 학력으로 다른 사람을 차별대우 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솔직히 학력이 높은 사람을 더 좋게 평가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60.7%를 기록해 학력위조를 조장하는 분위기가 있음을 보여줬다.


한 네티즌은 “학력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아이들 주거환경조사서에 고졸이라고 쓸 때마다 마음이 상했다”고 적어 학력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지 않음을 대변해 줬다.


“당신이 중소기업의 고용주라면 동일한 임금 조건에서 어떤 직원을 채용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52%가 실무경험이 없는 고학력자보다는 학력에 상관없이 실력 있는 사람을 쓰겠다고 답해 실리를 추구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27.4%가 교육과정을 신뢰할 수 없으므로 인성을 보고 채용한 후 현장연수를 시키겠다, 17.9%가 학위취득 과정에서의 경험과 연구실적 등 유익한 점이 많으므로 고학력자를 쓰겠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또한, 목회자들의 학력에 관한 질문 결과는 “교단에서 인정하는 신학과정만 졸업한다면 학위자체(대졸)는 상관없다(48.3%)”, “신학대학원 석사과정은 꼭 해야 하고 박사과정까지 하면 더욱 좋다(25.3%)”, “신학과정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말씀과 영성이 있으면 된다(17.9%)”로 나타났다.


이 문항에는 117명의 목회자들과 554명의 평신도가 참여했는데 목회자의 11%(13명)와 평신도의 19%(107명)만이 신학과정과 상관없이 ‘말씀과 영성’을 목회자의 자질로 꼽은데 반해 목회자의 52%(61명)와 평신도의 47%(263명)가 교단신학만큼은 꼭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것으로 인정하고 있어 올바른 신학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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