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준비 ‘안전점검’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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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준비 ‘안전점검’은 필수
  • 이현주
  • 승인 2007.06.2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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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수련회 떠나기 전 꼭 체크해야할 안전 가이드
 

각 교회마다 여름수련회 준비로 분주하다. 이미 답사를 마친 교회들은 세부 프로그램을 계획하며 참가할 성도들을 모집하고 있다. 유치부와 아동부의 야외성경학교부터 중고등부의 수련회, 그리고 해외단기선교와 전교인 수련회 등 여름은 교회사역에서 가장 바쁘고 의미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행사가 크고 중요할수록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는 법. 아주 작은 실수 하나가 목회와 선교사역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성도들의 영성을 키우는 수련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고에 대비하고 안전을 지키는 행정적인 준비도 중요하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사고를 보장할 수 있는 보험과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차량 고장의 사전 점검 등 작은 정성만 쏟아도 안심하고 수련회를 마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내외 수련회를 위한 여행상품부터 차량점검까지 몇가지 안전수칙을 살펴본다.

▲여행보험 = 많은 사람들이 레저보험이나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에만 한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보험하면 일회 가입에도 고액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선입견도 있다. 하지만 3박4일간의 수련회나 일주일 정도의 해외단기선교를 위해서 마련된 저가상품의 보험은 알고 보면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부화재 인왕사업소 관동대리점 이윤정집사(일산은혜교회)는 “교회수련회를 위해 마련된 보험은 1인당 하루 5백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20명 당 1~2만원 수준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이집사는 “소액보험을 알아보지도 않고 일단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떠나는 교회들이 있다”며 “보험은 만일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비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수련회전에 챙겨야할 항목”이라고 말했다.

이윤정집사가 추천하는 상품은 국내 여행보험과 해외여행보험. 해외단기선교의 경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가까이 체류하게 되므로 여행자 보험이외에 별도의 보험을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자동차보험의 경우, 평상시 담임목사나 전도사 등 사역자만 운전할 수 있도록 한정가입한 경우, 여행 일정에 따라 최소 일주일 이상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보험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 또한 몇 만원의 추가요금만 부담하면 운전대상이 확대돼 장거리 여행 시 운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차량점검 = 운행중 사고는 교회 행사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무리한 일정 강행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임대버스나 교회버스의 노후 등이 원인이 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교회차량의 경우, 책임관리자 없이 부교역자들이 돌아가며 운전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강원도 산간지역이나 수백킬로의 장거리 여행시 일어날 차량이상을 예측할 수 없다.


자동차 점검은 꼼꼼할수록 좋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을 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팬벨트는 안전한 지 확인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서비스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차량 10대 가운데 1대는 팬벨트가 끊어졌기 때문이라는 통계도 나와있다.

라이트의 전구가 나가지는 않았는지 깜빡이는 잘 점멸되는지 확인하고 장마에 대비해 와이퍼의 성능과 유리창의 오염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출발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운전자의 자세와 브레이크의 유격이 적당한 지 사소한 것까지 확인을 마쳐야 한다.


LPG차량의 경우 주유소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45인승 대형버스를 임대할 경우, 보험과 차량연식 등을 살펴 사고를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응급조치 = 바다와 강 등에서 물놀이는 하는 것이 수련회 프로그램 중 하나라면 수중장비를 안전하게 구비하고 수영에 능숙한 교사를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서울 모교회의 경우, 동해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튜브를 탄 초등학교 6학년생이 파도에 밀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잠깐 사이, 익사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수영에 능한 교역자가 침착하게 대응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공호흡 등 기초적인 응급조치를 교육하고 안전팀을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중고생의 경우 학업에서 벗어나 남녀학생이 함께 야외에서 어울리다보면 이성의 정을 느낄 수 있다며 성교육 전문가들은 주의를 요청했다. 실제로 교회 수련회 이후 성상담이 늘고 있다는 통계에 따라 교회에서는 남녀학생의 분리와 이탈을 막는 철저한 지도관리, 나아가 출발 전 성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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