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공회 법인 졸속 추진 반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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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공회 법인 졸속 추진 반대 잇따라
  • 이현주
  • 승인 2007.06.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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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합동, 통합, 기감, 기성 등 4개 교단장 회동
▲ 22일 오전 7시 프라자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4개 교단 총회장들.

 

찬송가공회가 감사와 개혁을 거부한 채 재단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것과 관련, 주요교단이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예장합동 총회는 긴급 임원회를 통해 “재단법인의 졸속 추진을 반대하며 9월 총회 결의를 물어 시행할 것”을 결정했다.

기성총회도 지난 19일 임원회를 열고 “찬송가공회의 재단 설립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짓고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이어 22일 오전에는 합동 장차남 총회장의 제안으로 감리교 신경하 감독회장과 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 기성 이정익 총회장이 사적인 모임을 갖고 찬송가공회 법인화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이미 교단장대책위원회가 공인회계사를 통한 감사를 요청했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묻고 없다면 투명성을 공개하고 넘어가자고 제안했지만 공회는 이를 무시하고 법인화를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신 감독회장은 또 “과거 의혹이 제기된 것들을 모두 청산하고 이중계약 등에 대한 책임도 물은 뒤 새롭게 법인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며 오늘 공회 전체 회의에서 결정될 법인 추진안이 신중히 검토돼야 함을 강조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정익 총회장과 장차남 총회장도 “법인 추진을 총회 결정이 우선이며 과거 청산 없이 법인을 추진하는 것은 공회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은 현재 찬송가공회 공동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광선 통합측 총회장이 법인 설립을 강력히 주장함에 따라 설득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광선 총회장은 “적법하게 세금도 내고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법인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공회는 오늘 오후 전체 회의를 열고 재단법인 설립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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