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영향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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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영향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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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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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교수<영남신학대학교>


“Beyond 2007, 한국교회의 미래방향성”이란 주제는 1907년 대부흥운동이 한국교회에 주는 의미를 바닥에 깔고 또 한 세기를 살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의 사명을 확인하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1907년 대부흥운동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1907년 대부흥운동은‘역사와 시대를 아파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영혼의 갈망에 대해 하나님이 응답하신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보호로 국가가 다시 회복되도록 기도했는데 그 기도가 성취되지 않았을 때 자신들의 죄로 기도가 성취되지 않았다고 믿었다.

아픈 시대와 역사가 앞에 있었고 그것을 아파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의 영혼의 갈망이 있었다. 그 처절한 영혼의 갈망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역동적 사건이 바로 1907년의 사건이다.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서 진행된 대구 삼덕교회 청년회 선교대학에서 1백여명의 참석자를 약 8명씩 그룹으로 하여 오늘 세계와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 다섯 가지를 선정하라고 했다. 그룹들의 보고서에는 환경, 자본주의 경쟁, 가정파괴, 자살, 종교간의 분쟁,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인권유린, 빈익빈 부익부, 빈곤, 미국의 제국화, 우울증, 패권주의로 인한 평화파괴, 종교갈등, 부정부패, 핵문제, 양극화, 저출산, 세속화, 교회영향력약화, 고령화, 성문화, 에이즈, 민족간의 갈등, 소외계층, 가치관의 변화, 물질주의, 테러와 폭력, 퇴폐문화, 인간복제, 동성애, 전쟁 등 많은 문제들이 열거되었다.


이 청년회 회원들의 인식은 그대로 이 시대와 역사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되었다.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세계는 지금 인간의 오만한 기술발전으로 하나님의 만드신 생명구조를 혼돈시키고 있다. 생명창조윤리를 상실한 생명공학의 무한개발로 복제동물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인간복제도 눈앞에 와있다. 유전자조작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은 인간의 건강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조작씨앗의 독점을 통한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다국적 기업에 의해 농업의 구조자체가 왜곡되고 있다. 이제 인간의 생명공학기술은 하나님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선언 앞에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세계는 지금 극도의 개인주의와 경쟁주의로 공동체가 급속히 파괴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기술적 연결은 광역화되고 있지만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나아가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 지고 있고 단절되고 있다. 인간관계의 해체는 가족공동체의 해체 마을공동체의 해체 민족공동체의 해체 인류공동체의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 무한 개발과 무한 성장 일변도의 자유시장경제사상은 하나님이 생명공동체로 창조하신 전 피조세계도 해체시키고 있다. 에덴동산 생명의 유기적 관계가 파괴된 것과 같은 현실이 오늘 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고 생태계의 신음은 하늘을 찌르고 인간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과 공해의 피해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세계는 지금 하나님을 인간의 삶의 영역에서 밀어내는 영적 위기를 맞고 있다. 계몽주의 이성주의 합리주의 과학주의 기술주의 등으로 이어지는 서구사회의 인간중심적인 사상은 인간의 삶의 결정권자이며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낳고 인간의 삶에 하나님의 존재의 의미가 없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데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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